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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PE·VC, 싱가포르ㆍ인니 등 동남아 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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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완화되면서 국내 자본이 동남아시아 투자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토종 벤처캐피탈(VC)과 사모펀드(PE)들이 동남아 현지에 속속 거점을 마련하고 글로벌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다올인베스트먼트(옛 KTB네트워크)는 연내 싱가포르에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향후 법인 전환을 목표로 하지만 우선 사무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지에 직원을 보내 필요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김창규 다올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은 과거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완화되면서 들썩이는 희망찬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국내 VC 가운데 최초로 미국과 중국 시장에 진출한 운용사다. 현재도 상해사무소, 미국 현지법인 등을 통해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매년 운용자산의 40%가량을 해외 기업에 투자했다. 다른 운용사들의 해외 투자 비중이 10~20% 수준임을 고려하면 해외 시장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도 연간 투자액의 40%를 해외 기업에 투자하는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미국, 중국 시장 외에도 동남아 신흥국에서 투자 기회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그간 동남아 시장은 이지스, 미래에셋 등 자산운용사들의 진출이 주로 주목받았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전후로 초기 기업들의 성장이 눈에 띄게 늘면서 PE나 VC들이 투자처를 물색하기 위해 적극적인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와 IMM인베스트먼트가 가장 대표적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020년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차량 공유와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앱) 운영사인 그랩에 약 2억달러를 투자했다. 인도에서는 배달 서비스 업체 던조, 병원 체인 기업 사히아드리에 각각 1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인도네시아에선 신선식품 배송업체인 해피프레시에 네이버 등과 함께 3300만 달러를 투자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홍콩 현지법인 IMM인베스트먼트 글로벌을 통해 적극적인 해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대우건설과 함께 총 4억달러 규모의 코파 펀드(코퍼레이션 파트너십 펀드)를 조성했다. 이를 통해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서 콜드체인(물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인프라 관련 유망 기업 및 우량 자산에 공동투자를 진행해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SK에코플랜트와도 코파펀드를 최대 5억 달러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첫 투자처는 싱가포르 폐기물 처리업체로 점쳐진다. 한정록 IMM인베스트먼트 상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현지에 법인을 두고 실사를 하는 능력이 더욱 필요해졌다"며 "현지 네트워크를 두고 투자 기회를 발굴하려는 노력들이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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