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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투자 신임 대표에 유웅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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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삼성·현대차·SKT…인수위 경제2분과 위원까지 ‘민·관 역량’
혁신 기업문화 ‘토피그(TOPIG)’ 창시, 벤처투자 시장 가교 역할 기대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한국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 신임 대표에 유웅환 전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위원이 내정됐다.


한국벤처투자는 오는 22일 오후 중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유웅환 신임 사장(대표이사)의 선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주총 직후 유 전 부사장이 신임 사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유 전 부사장은 취임일로부터 3년간 한국벤처투자 8대 대표를 맡게 된다.


한국벤처투자 사령탑에 오른 유 전 위원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 박사인 유 전 위원은 인텔 엔지니어와 수석매니저 등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10년을 보냈다. 이후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반도체 엔지니어링과 미래기술 관련 총괄 임원으로 활동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대선 후보 캠프에서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이어 SKT ESG혁신그룹장을 지냈다. 최근에는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처럼 인텔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등 국내외 굴지 기업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그만큼 혁신 기술에 정통한 인사로 평가받는다. 또한 정부와 민간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어 업계의 가교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앞서 올해 중순부터 한국벤처투자는 9월 3일 이영민 사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신임 사장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6월 사장 공개모집 계획을 발표한 후 7월 11일부터 22일까지 후보자 지원을 받았다.


후보 공모 이후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의 서류심사와 면접 심사를 거쳐 권세호 고려대 기술경영대학원 겸임교수와 유웅환 전 인수위원, 김영태 카이스트 창업원장, 송원강 KB증권 전무 등이 대표이사 후보로 압축됐다. 이들에 대한 최종 인사검증을 거친 지 한 달여 만에 유 전 인수위원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유 전 위원 측 관계자는 "취임 후 얼마 안 돼 국정감사가 예정된 만큼 그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 전 위원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만든 개념인 ‘토피그(TOPIG)’를 소개했다. ▲T(재능·talent) ▲O(조직·organization) ▲P(열정·passion) ▲I(개인발전·individual develop) ▲G(훌륭한 일터·great work place)로 요약되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퍼포먼스가 떨어지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특정 병목점을 지나면 ‘J커브’를 그린다고 믿는다.


유 전 위원은 “이렇게 마인드 셋팅을 하고 개인이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면 자연스레 전문가가 만들어진다”며 “1+1보다 더 큰 파이를, 그로우 하는 모델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하면 개인의 능력이 발현되고 성장할 뿐만 아니라 시너지 만들어서 다양한 아웃풋을 낼 수 있다”고 했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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