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W홀딩컴퍼니가 사명을 초록뱀컴퍼니로 변경한다. 엔터테인먼트 지주사로 변신해 기존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투자 능력에 자회사 초록뱀미디어가 보유하고 있는 콘텐ㅇ츠 개발 능력까지 합쳐 콘텐츠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W홀딩컴퍼니는 오는 3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초록뱀컴퍼니로 변경할 예정이다. 또 액면금액을 100원에서 500원으로 병합한다. 병합 후 발행주식수는 3억2013만여주에서 6402만여주로 줄어든다.
W홀딩컴퍼니는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콘텐츠 쪽 사업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SBS 드라마제작국 프로듀서 출신의 김기범 전 대표가 2000년에 설립한 초록뱀 M&C의 모태로 드라마와 예능을 제작하는 외주 제작사다. 현재까지 드라마 61편과 SBS의 ‘K팝 스타’ 시리즈 등을 제작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그룹의 정체성을 가지려고 한다"며 "자회사가 영위하고 있는 콘텐츠 사업군이 유망한 만큼 초록뱀과 차별화된 매니지먼트 및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고 설명했다.
여기에 기존에 진행하고 있던 투자 사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W홀딩컴퍼니는 지난해 아이오케이컴퍼니 등을 매각하면서 약 200억원에 달하는 매각 차익을 얻기도 했다. 이 밖에 자회사 더블유투자금융을 통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공격적인 투자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 같은 투자 등으로 지난해 1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에 하던 투자도 지속할 예정"이라며 "사명을 변경하는 만큼 콘텐츠 분야에 대한 투자를 비롯해 콘텐츠와 상품을 결합시키는 미디어커머스와 같은 분야로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등 올해 콘텐츠 제작과 투자 역량에 집중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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