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
닫기버튼 이미지
검색창
검색하기
아시아경제 바로가기
공유하기 공유하기

한창바이오텍, 월드원하이테크 이용흥 회장 법인 ‘전흥씨엔씨’가 인수

  • 공유하기
  • 인쇄하기
  • 글씨작게
  • 글씨크게

[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한창바이오텍을 전흥씨엔씨가 인수한다. 전흥씨엔씨 대표는 월드원하이테크 이용흥 회장이다. 한창바이오텍을 매각하는 한창은 지난해 한창바이오텍에 팔았던 소방기업 한주케미칼의 지분을 다시 회수한다. 이에 한창바이오텍은 실적이 나오는 사업이 필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창바이오텍 최대주주인 한창은 지난 4일 전흥씨엔씨와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전흥씨엔씨가 오는 9월15일까지 120억원 규모의 제 3자배정 유상증자를 납입하면 보통주 620만1550주(14.3%)를 확보한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현 최대주주인 한창은 532만6312주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325만7632주를 68억원에 매각한다.


이와 함께 한창바이오텍은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등 대규모의 자금조달 계획을 공시했다.


먼저 유상증자는 9월 납입되는 120억원 외에 125억원씩 두 번, 총 250억원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전흥씨엔씨고 납입일은 각각 2023년 10월2일, 2024년 1월2일이다. 1년 6개월 후에 납입될 자금까지 공시한 것이다.


CB는 150억원씩 두 번, 총 3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 CB의 납입일은 오는 9월 15, 30일이다. 발행 대상자는 엑서지21로,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전흥씨엔씨의 100% 종속회사다.


BW는 125억원씩 네 번, 총 5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 납입일은 2024년 4월1일, 7월1일, 9월30일, 12월31일이다. 발행 대상자는 모두 전흥씨엔씨다. 한창바이오텍은 약 2년4개월 후까지 진행될 총 1170억원의 자금 조달 계획을 이번에 발표한 것이다.


이처럼 한창바이오텍에 대규모의 자금을 쏟아붓는 전흥씨엔씨는 지난 7월 자본금 100만원으로 설립된 신생 법인이다. 이용흥 대표는 공기 열을 활용해 냉난방을 할 수 있는 히트펌프 시스템을 제조하는 월드원하이테크 회장이다.


국세청 사업자 과세유형 조회에 따르면 월드원하이테크는 1999년 설립된 후 2019년 폐업했다가 2020년 다시 정상 법인이 된 회사다. 2020년에는 매출이 전혀 없었고 지난해에는 매출액 2억6615억원, 영업손실 962만원을 기록했다.


300억원 규모의 CB를 인수키로 한 엑서지21도 지난 6월10일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된 법인이다. 이 회사의 1인 사내이사도 이용흥 회장이다. 엑서지21은 월드원하이테크에서 제조한 히트펌프 시스템의 이름이다.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한창바이오텍 사업 구조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한창바이오텍은 소화설비 및 소화기 제조, 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한주케미칼 지분 45.5%를 250억원에 한창에 매각하기로 했다. 주당 5만4788원 수준이다.


앞서 한창은 지난해 10월 한창바이오텍에 한주케미칼 지분을 주당 4만8000원에 넘겼다. 한주케미칼은 지난해 매출액 227억원, 당기순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한창바이오텍 실적을 끌어올릴 전략이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1년여 만에 한창바이오텍의 경영권을 양도하면서 한주케미칼도 한창이 다시 가져가게 됐다.


한편 한창바이오텍은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 88억원, 영업이익 5억원, 당기순손실 2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18년 이후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다가 지난해 간신히 흑자전환했다. 하지만 올 1분기에는 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