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
닫기버튼 이미지
검색창
검색하기
공유하기 공유하기

SG, 아스콘연합회와 친환경 아스콘 설비 MOU

  • 공유하기
  • 글씨작게
  • 글씨크게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아스콘·레미콘 제조기업 SG는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와 ‘아스콘업계 적합 대기유해물질 방지기술 개발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아스콘 공장 인근 주민의 건강을 보호할 목적으로 전국 아스콘 공장에 친환경 설비 보급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이다. 아스콘연합회는 이번 협약으로 아스콘 업계 환경 문제에 대한 주민과의 상생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에스지이는 아스콘연합회에 가입돼 있는 전국 533곳의 아스콘 공장에 친환경 아스콘 설비(EGR+)를 설치하여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GR+(Exhaust Gas Recycling, 배기가스순환방식)는 환경부 인증기관의 대기오염물질 테스트 결과 1급 발암물질(▲벤조(a)피렌 ▲벤젠 ▲포름알데히드 ▲아세트알데히드 등)의 배출을 약 98% 이상 저감하는 효과를 보였으며, 환경부 고시 특정대기오염물질 배출 허용기준을 완벽하게 통과한 국내 유일 친환경 설비다.


도로 포장의 주요 자재인 아스콘은 제품 생산 시 1급 발암물질이 배출된다. 이로 인해 공장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집단 암 판정을 받거나 원인불명의 호흡기 질환에 걸리는 등 피해사례가 오래 전부터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환경부에서 지난해 1월부터 특정대기유해물질 배출 기준을 강화하면서 배출기준을 초과하는 아스콘 공장에 대해 허가취소 명령을 내렸다. 이로 인해 전국 모든 아스콘 공장은 필수적으로 특정대기유해물질 저감 설비를 설치해야 했다. SG가 국내 최초로 아스콘 공장에서 발생하는 1급 발암물질 등 특정대기유해물질을 기준치 이하로 감소시킬 수 있는 EGR+를 개발한 것이다.


SG 관계자는 “현재 전국의 아스콘 공장에서는 800여 기의 플랜트가 가동 중으로 이에 따른 친환경 설비 시장 규모는 3,600억 원에 달한다”며 “오는 2023년까지 국내 아스콘 업체에 EGR+ 보급을 마무리하고 현재 해외 특허 출원 중인 중국과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G는 지난해 9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일환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주관하는 정부의 ‘천정대기 녹색신사업 환경설비 상용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오는 9월 정책 과제를 완료할 예정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