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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자회사 ‘더센추리21’ 설립… “8조원 규모 명품 플랫폼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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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한창이 국내 최초로 미국 대표 프리미엄 명품 백화점 Century21과 라이센싱 계약을 통해 국내 명품 플랫폼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한창은 25억원 규모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을 통해 명품 플랫폼 전문 자회사 ‘더센추리21’을 설립했다고 30일 밝혔다.


1961년 미국 뉴욕 맨하탄에 첫번째 매장을 오픈한 Century21은 미국 동부를 중심으로 연간 방문객 1200만명 이상인 15개 프리미엄 명품 백화점을 운영하는 미국 대표 프리미엄 명품 유통회사다. 특히 Century21은 명품브랜드와의 직접 거래를 통해 지난 62년간 검증된 100% 정품만을 공급해왔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명품브랜드 수입은 2~3차 벤더를 통하거나 해외 현지 부띠끄를 활용하는 형태였지만 한창은 이번 미국 Century21과의 라이센싱을 통해 1차 벤더로서 루이뷔통, 샤넬, 구찌 등을 포함한 4000여개 이상의 해외 Top 명품브랜드로부터 국내 최초로 직접 공급받는 길을 개척한 것이다.


검증된 K-문화를 기반으로 한국이 아시아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만큼 Century21은 한창과 국내 명품시장 진출을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한창은 자회사 ‘더센추리21’을 설립하고, 금년 하반기부터 명품 플랫폼을 통해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한창은 올해 적자사업 정리 및 신성장 동력 확보 등 강도 높은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트렌비, 머스트잇, 발란 등 국내 명품 플랫폼 스타트업들이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한창은 신사업으로 추진중인 명품 플랫폼 사업에서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정KPMG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럭셔리 시장은 58억달러(약 7조2000억원)로 전년대비 29.6% 성장률을 기록했다. MZ세대가 럭셔리 시장의 주력 소비계층으로 부상하면서 오는 2024년에는 70억달러(약 8조7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길준 더센추리21 대표는 “지난 수개월 동안 미국 Century21과 사업 시너지를 구체적으로 논의해 왔고, 면밀한 수요 예측을 통해 국내 명품 시장의 성장성과 Century21의 경쟁력을 확신했다”며 “미국 대표 프리미엄 명품 백화점과 직접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명품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B2B 대상 명품 플랫폼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D2C(소비자 직접거래) 명품 플랫폼까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고, 이를 위해 조속한 시일 내 추가 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안정적인 사업구조와 매출 규모를 통해 올해 사업 원년 하반기부터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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