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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뱀미디어, 웹 3.0 도입 ‘BTS 세계관 드라마 유스 티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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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 초록뱀미디어가 지난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웹 3.0 기술을 도입한 혁신적인 콘텐츠 유통 프로젝트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의 웹 2.0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도로,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대표하는 콘텐츠 유통 산업을 개선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한류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초록뱀미디어가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Paris Expo Porte de Versailles)에서 K콘텐츠 한류 진출을 목적으로 개막한 ‘2023 코리아 엑스포 한불미래포럼(Korea Expo 2023)’ 현장을 무대로 글로벌 참관객들에게 1분가량의 짧은 티저 영상을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티저 영상은 초록뱀미디어가 지난 2020년부터 오랜 기간 준비해온 '방탄소년단(BTS)'의 세계관을 주제로한 드라마 '유스(YOUTH)'다. 유스는 지난 2015년 발매된 BTS의 앨범 ‘화양연화’로부터 시작된 ‘BU(BTS Universe)’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재구성된 드라마다. BU 세계관은 그간 소설책을 비롯해 웹툰, 숏필름 등 다양한 매체로 확장하며 성공적인 성과를 시현한 바 있다.


초록뱀미디어의 관계자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적이고 '탈중앙화'된 유통 방식을 도입했다. 이번 유통 방식은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혁신적인 모델로, 새로운 콘텐츠 유통 모델을 제시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방탄소년단(BTS)의 세계관이라는 막강한 지적 재산권(IP) 자체의 파워 덕분에 가능한 시도였다"라고 덧붙였다.


웹 3.0은 분산화 기술인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새로운 웹 동작 모델을 구현한다. 이 모델에서는 개개인이 콘텐츠를 소유하고 동시에 하나의 '플랫폼'이 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는 기존의 중앙화된 웹 2.0 개념을 벗어나 참여형 모델을 제공하며, 참여자들이 콘텐츠를 공유하고 수익을 공유할 수 있게 한다.


초록뱀미디어의 관계자에 따르면 드라마 ‘유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매주 한두 편씩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 드라마는 총 12부에서 24부까지 제작되었으며, ‘사자’, ‘사랑하는 은동아’, ‘유나의 거리’ 등을 연출한 김재홍 감독과 ‘눈이 부시게’, ‘역도요정 김복주’, ‘송곳’ 등을 집필한 김수진 작가의 참여로 완성도를 높였다.


초록뱀미디어는 웹 3.0의 장점을 살려 팬들이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공급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참여형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콘텐츠 소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더 이상 팬들이 단방향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웹 3.0을 통해 팬들이 수익을 창출하고 독립적인 팬덤 문화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는 새로운 상호작용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초록뱀미디어의 웹 3.0 도입은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형성하는 중요한 시도로 평가될 전망이다. 해당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콘텐츠 소비의 패러다임은 더욱 개방적이고 참여적인 방향으로 전환될 것이며, 팬들은 콘텐츠 제작과 유통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초록뱀미디어는 웹 3.0 기술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하고,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성공을 더욱 견고하게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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