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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웨어, 최대주주는 누구?…‘호텔·바이오’ 사업 진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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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소프트웨어 기업 인프라웨어의 최대주주가 변경된다. 새 최대주주는 호텔업을 운영하는 개인이다. 함께 지분을 인수하는 법인은 코스피 상장사 웰바이오텍 임원이 이사로 있는 회사다. 이에 시장에서는 인프라웨어가 주인이 바뀐 후 신규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셀바스그룹 떠나는 인프라웨어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인프라웨어의 최대주주 셀바스AI는 보유 지분(17.88%)과 특수관계인인 곽영수 씨의 지분(1.72%) 등 총 734만6236주(19.61%)를 안영재 씨(377만8337주, 10.09%), 빅트리인베스트먼트(272만8268주, 7.28%), 티아이에스홀딩스(83만9631주, 2.24%)에게 양도한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양수가액은 175억원으로 주당 2382원이다. 외부기관이 평가한 기준주가 1376원에 경영권 프리미엄 73.1%를 붙인 가격이다. 지난 3일 1차로 안 씨와 티아이에스홀딩스가 60억원을 지급해 일부 주식을 받았고, 2차 잔금 115억원 납입일은 오는 20일이다.


앞서 셀바스AI는 지난해 12월11일 인프라웨어 주식을 마이스터PE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인수자 측에서 잔금을 지급하지 않아 지난달 17일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안 씨 등과 재계약을 한 것이다.


◆새 주인은 호텔 회장…‘웰바이오텍’ 이사도 참여


계약이 종료된 후 최대주주에 오르게 될 안영재 씨는 ‘엔에이디’라는 회사의 최대주주다. 엔에이디는 인천 베니키아 월미도 더블리스 호텔을 운영하는 회사다. 2018년 기준 매출액 11억원, 영업손실 4억6천만원을 기록했다. 인프라웨어 임시주총의 이사 선임 안건에 이름을 올린 이승현 씨가 엔에이디 사업본부장이다.


안 씨와 주식을 함께 인수하는 빅트리인베스트먼트는 자산총액 2억7100만원인 경영 컨설팅 법인이다. 대표이사로 위찬우 씨가, 사내이사로 박학섭 씨가 올라있다. 위 씨는 인프라웨어 임시주총의 이사 선임 안건에도 포함됐다.


위 씨는 ‘힐리오어드바이저리’라는 법인의 대표다. 힐리오어드바이저리는 지난해 10월 코썬바이오(옛 현성바이탈)의 최대주주였던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의 주식을 받아 시장에 매각한 회사다. 당시 현성바이탈은 주식 매각가를 실제보다 비싸게 공시해 시장에 혼란을 빚은 바 있다.


사내이사인 박학섭 씨는 코스피 상장사 웰바이오텍의 이사다. 임시주총 이사 선임 안건에 이름을 올린 한철우 씨가 웰바이오텍 관계사의 임원이다. 웰바이오텍은 2016년부터 연결 기준 3년째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3분기까지도 누적 적자 74억원을 기록했다.


티아이에스홀딩스는 2018년 설립된 자본금 2억원의 회사다. 이다운 씨가 대표로, 주로 여행업을 영위하고 있다. 티아이에스홀딩스는 안 씨 측 관계사다.


◆부진한 실적, 신규사업 모색하나


인프라웨어는 ‘폴라리스 오피스’를 개발한 소프트웨어 회사다. 자체 개발한 모바일 게임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 비중은 오피스 솔루션 51.4%, 게임 30.2%, 기타 13.9% 등이다.


실적은 부진하다. 연결 기준 2015년부터 4년간 영업손실을 이어왔다.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 3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인프라웨어의 주인이 바뀐 후 어떻게 회사를 꾸려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인프라웨어는 이번 임시주총에서 사업목적에 바이오, 여행업, 기업 인수합병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기존 사업 외에 신규사업을 추진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승현 엔에이디 사업본부장은 “다양한 신규 사업을 구상 중”이라며 “인프라웨어에서 어떤 사업을 추진할지 구체적인 계획은 임시주총이 끝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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