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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서울낫소, 강서오토플렉스 PF 차입금 1100억 차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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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골프용품 기업 서울낫소가 서울 강서구 가양동 강서오토플렉스 자동차매매단지 조성 자금 1100억원을 차환했다. 장기간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대규모 차입금과 금융비용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낫소는 최근 하이투자증권 주관으로 3년 만기 대출 1100억원을 조달했다. 대출은 담보 및 상환 우선순위에 따라 선순위 600억원, 후순위 500억원으로 나눠 집행됐다.


서울낫소는 대출 담보로 강서오토플렉스 부지와 건물을 담보로 제공했다. 강서오토플렉스는 서울 강서구 가양동 56-2번지에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차 매매 단지로, 서울낫소가 코오롱글로벌을 시공사로 선정해 2017년 8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해 신축을 완료했다.


서울낫소는 강서오토플렉스 건설을 위해 빌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 자금 조달에 나섰다. 기존 차입금을 갚고 남은 나머지는 금융비용과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회사 총 차입금은 1146억원으로, 모두 연내 상환하거나 차환해야 한다.


서울낫소는 강서오토플렉스 투자로 차입금이 불어난 상황에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2014년부터 7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고, 10년간 순(純)손실을 이어왔다. 장기간의 실적 부진으로 벌어 들이는 돈으로 차입금과 금융비용 등을 부담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평가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강서구 인근 부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담보 가치가 올라 대규모 차입금 차환이 순조롭게 이뤄졌다"면서 "서울낫소의 실적 개선이 담보되지 않으면 차입금과 금융비용 등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낫소는 송철호 회장이 지분 90%를 보유한 골프용품 기업이다. 지난해 12월 서울낫소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 임대 관리 자회사 ㈜캠을 흡수합병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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