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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돋보기]지아이텍, 수소생태계 바람타고 흥행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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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2차전지와 수소전지 전극용 제품 개발업체 지아이텍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현대차를 비롯해 다수의 국내 대기업이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수소 관련 업체로 이목이 쏠리면서 지아이텍 청약 흥행 기대감도 커졌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아이텍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기 위한 공모주 청약을 다음달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한다. 신주 200만주를 발행하고 구주 매출 70만주를 더해 총 270만주를 공모한다.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공모 희망가 범위를 1만1500~1만3100원으로 제시했다. 희망가 범위 하단을 기준으로 232억원을 조달한다. 공모가는 다음달 5일부터 이틀 동안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확정한다.


지아이텍은 2018년부터 주력 제품인 2차전지용 슬롯 다이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슬롯 다이는 2차전지 전극공정 중 기판 역할을 하는 집전체에 전극 슬러리를 코팅하는 롤투롤 장비의 핵심 부품 가운데 하나다. 전극 면적 및 두께, 코팅 패턴 설계를 결정해주는 역할을 한다. 지아이텍은 고객사에서 제공한 소재를 바탕으로 층류 난류, 임계 수치 등을 분석한 유동해석을 진행한 후 자체 시물레이션을 통해 최적화된 슬롯 다이 제품을 제안하고 있다. 매출액은 2018년 88억원에서 지난해 172억원으로 늘었다. 올 상반기에는 84억원을 달성했다.



2차전지용 슬롯 다이 제품을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차용 전극 코팅용 공급장치와 수소차용 분리막 코팅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지아이텍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 동안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1 수소모빌리티+쇼’에 참가한다. 수소전지용 슬롯 다이를 비롯해 내마모성 향상제품인 초경슬롯 다이, 고객 맞춤형 제품인 주문제작 슬롯 다이, 약액공급장치 등을 선보인다.


지아이텍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 가운데 98억원을 시설자금으로 사용한다. 근무여건 개선을 통한 신규 우수인력 유치 등을 목적으로 천안 BIT산업단지로 사옥을 이전한다. 토지매입 예산은 176억원이며 분양 계약금 명목으로 17억원을 지급했다. 남은 159억원 가운데 공모자금으로 90억원을 쓴다. 나머지 8억원은 신규 설비를 확충하는 비용으로 투자한다. 나머지 자금은 채무 상환하는 데 40억원, 원자재 매입과 해외 지사 설립 등 운영자금으로 54억원을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수한 연구개발(R&D) 인력을 유치하고 안정적인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데도 40억원을 투자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코윈테크, 브이원텍, 원익피앤이, 엔에스 등 4개사를 참고해 산정했다. 4개사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32.2배를 기준으로 할인율 16.2~26.0%를 적용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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