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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동일제강, 알루미늄세경봉 증설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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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경량소재인 알루미늄 세경봉 수요 증가 대응
월 생산량 1100t→1900t 증설…매출 증가 기대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PC강연선, 마봉강, 경강선, 도금선 등을 생산하는 동일제강이 알루미늄세경봉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자금 조달에 나섰다.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165억원을 조달해 전액 시설 자금으로 사용한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일제강은 구주 1주당 신주 0.293주를 배정하는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신주 발행 예정가는 3105원이며 총 530만주를 발행한다.


조달한 자금은 세경봉 부문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생산성을 향상하는 데 투자한다. 동일제강은 2015년 12월 안성공장에 알루미늄세경봉 설비를 구축함으로써 기존 철강 중심의 산업에서 비철금속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주요 전방시장인 자동차 고객 수요가 늘면서 세경봉 생산량을 꾸준하게 늘렸다. 환경규제 정책에 따라 전기차 판매량이 늘면서 경량소재인 알루미늄 세경봉 수요가 늘고 있다.


월단위 생산능력은 2019년 600t에서 올 상반기 1100t으로 증가했다. 증자 자금을 사용해 증설을 마치고 나면 월 1900t 생산할 수 있다. 설비투자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하는 2023년에는 세경봉 부문 매출이 2020년 대비 233.7% 증가한 6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동일제강은 기존 주조라인에 신규 주조라인을 더해 다양한 생산차종에 대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규 단조용 부품 생산을 통한 매출 증대를 위한 시설 투자다.


동일제강이 세경봉 생산설비에 집중 투자하는 데는 기존 사업부문 대비 성장성이 크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기준 선재 및 마봉 부문 매출은 전체의 약 75.4% 수준을 차지했다. 세경봉 부문 비중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2019년 10.8%에서 지난해 16.1%, 올 상반기 23.9%로 높아졌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851억원으로 전년 동기 620억원 대비 37.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전년 동기 6억원 대비 약 766.67% 늘었다. 전방산업인 자동차, 건설, 가전 등의 수요 호조로 동일제강 실적도 좋아졌다. 철강 부족으로 제품 판매 단가가 상승한 점도 매출원가율 하락과 더불어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데 영향을 줬다.


재무 안정성은 높은 편이다. 2021년 반기말 기준 부채 총계는 238억원이며 부채비율은 전년말 대비 2.82%포인트 상승한 17.28%를 기록했다. 재고자산 확보에 따른 매입채무가 늘면서 부채 총계가 지난해 말 대비 약 50억원 증가했다. 총 차입금은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 말까지 10억원 이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차입금의존도는 상반기 기준 0.3%으로 사실상 무차입경영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유동비율은 400~600%를 유지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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