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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글로벌 치매 컨퍼런스서 연구성과 공개…내년 IND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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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에이비엘바이오가 세계적인 치매·파킨슨 치료전문 학회에서 파킨슨병 이중항체 치료제인 ABL301을 발표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1일 학회 공식 초청을 받아 ABL301의 연구성과와 효능에 대한 포스터 발표와 구두발표인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AAT-AD/PD™는 비엔나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치매와 파킨슨병 치료관련 전문 학회다.


ABL301은 혈액뇌관문을 통과하는 BBB(Blood Brain Barrier) 플랫폼과 파킨슨병 원인이 되는 알파-시뉴클레인(alpha-synuclein)이 뇌안에서 엉기고, 신경세포를 따라 전달되는 것을 억제하는 타깃을 결합해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중인 이중항체이다.


기존 퇴행성뇌질환 치료제는 혈액뇌관문(BBB)에 막혀 뇌안으로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반면 ABL301은 일종의 ‘운송수단’에 해당하는 Grabody™-B 플랫폼을 이용해 BBB 투과율을 기존 단독항체 치료제 대비 월등한 수준으로 높여서 동물실험에서 충분한 효능을 보였다. Grabody™-B 플랫폼은 다수의 해외 제약사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알파-시뉴클레인 과발현 파킨슨병 동물모델에서 ABL301을 투여한 후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현상인 뇌내 단백질 얽힘(Lewy Body) 현상과 뇌세포 소실(흑질 도파민 신경세포 소실) 현상을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운동기능장애 실험에서 ABL301 투여집단은 파킨슨병은 물론이고 별개의 신경질환인 다계통 위축증(multiple system atrophy)을 겪는 경우에도 운동기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효능을 보였다.


학회에서 발표하는 ABL301의 동물모델 실험은 신경과학(Neuroscience)의 선구자인 버지니아 리 연구소에서 고안한 동물모델을 성공적으로 재현했다. 제약업계 관계자와 해외 제약사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반복 투여를 통한 예비독성 동물실험에서 안정성을 검증했다. 추가로 진행중인 전임상의 동물모델 효능(in vivo)실험과 추가 안정성 검증을 통해 내년 상반기 중 임상계획승인(IND)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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