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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정대선·이휴원 주주 고려자산개발, 삼성동 개발사업 1750억 P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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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현대그룹 3세인 정대선 HN그룹 사장과 이휴원 회장이 함께 주주로 있는 고려자산개발이 관계사인 메가트랜드파트너스와 함께 삼성동 고급주택 개발 사업을 위해 175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고려자산개발은 개발사업 부지를 최근 대웅그룹 오너인 윤영환 회장과 그룹 계열사 등으로부터 매입했다. 이번 개발사업과 자금 조달에는 범 현대그룹 계열 건설사와 금융회사가 참여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고려자산개발과 메가트랜드파트너스는 하이투자증권 주관으로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으로부터 총 1750억원 규모의 PF대출을 받았다. 고려자산개발이 896억원, 메가트랜드파트너스가 854억원을 각각 조달했다. PF대출의 만기는 1년으로, 1년 후에 원금을 일시 상환 조건이다.


두 회사는 조달한 자금을 고급주택 개발 사업을 위한 공사비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고려자산개발과 메가트랜드파트너스는 이 사업을 위해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89-6 번지 외 10개 택지를 윤영환 회장 일가와 대웅제약, 대웅개발 등으로부터 매입했다. 사업장에 초호화 고급주택을 지어 분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개발 사업에 뛰어든 고려자산개발은 현재 김시은 사내이사가 84.15%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 주주다. 정대선 사장과 전(前)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인 이휴원 HN그룹 회장도 각각 9.90%와 4.9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송도개발피엠씨(유)는 우선주 1%를 보유한 상태다. 메가트랜드파트너스는 김시은 이사가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이휴원 회장은 2014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에서 물러난 이후 현대BS&C 대표이사와 회장으로 있다가 최근 현대BS&C가 HN그룹을 이름이 바뀌면서 HN그룹 회장직을 맡아 수행하고 있다. HN그룹은 정대선 사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창업자로 시스템통합(SI), IT솔루션, 스마트공장 시공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계열사로는 현대BS&E(100%), 현대페이(15%), BSP자산(100%), 하이자산(67%)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개발 사업에는 범 현대그룹 계열사들이 폭넓게 참여했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는 동시에 PF 자금 조달 과정에서 자금보충 약정, 조건부 채무인수 약정 등의 신용공여를 제공했다. 현재는 DGB금융그룹 계열사가 된 하이투자증권이 PF 자금조달 주관을 맡아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청담동 지역 지가가 상승하면서 초호화 주택 개발 사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정대선 사장 등이 재계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분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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