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1개월 수익률 상위 차지
"중동 에너지 인프라 재건에 유리"
미국-이란 전쟁 휴전 소식이 들려오자 중동 재건에 힘을 쓸 것으로 기대되는 '건설' 테마 ETF가 주목받고 있다.
13일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제외하고 일주일 수익률이 가장 높은 ETF는 ' TIGER 200 건설 '이었다. 21.70%의 수익을 내며 일주일 간 8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지난 9일에만 25억원이 유입되며 종전 후 기대감을 선반영하는 모습이다.
일주일 수익률이 두 번째로 높은 종목 역시 건설 테마인 ' KODEX 건설 '이었다. 일주일 수익률은 20.47%, 자금 유입은 165억원을 기록했다. 두 종목은 1개월 수익률에서도 순위만 바뀐 채 1위, 2위를 유지했다.
두 종목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은 현대건설 로 동일하다. 다만 세부 종목이나 비중에서는 차이가 있다. TIGER 200 건설은 비중이 높은 순으로 현대건설(27.96%), 삼성E&A(17.47%), 삼성물산 (12.93%), 대우건설 (11.69%) 등을 편입했다. KODEX 건설은 TIGER 200 건설 대비 현대건설(24.96) 비중이 비교적 적지만 삼성E&A(19.25%) 편입 비중은 더 크다. 이어 대우건설(12.97%), 한전기술 (8.94%) 순으로 많이 편입했다.
이 밖에도 건설주를 포함하고 있는 원전 ETF도 수익률 상위권에 포진했다. TIGER 코리아원자력 ETF는 1개월 수익률 21.67%로 3위에 자리잡았다. 이 종목은 현대건설(28.33%), 대우건설(14.23%)을 높은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다.
중동 전쟁이 종식되면 재건 사업에 국내 건설사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한국 기업의 재건 참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쿠웨이트 미나 압둘라, 아랍에미리트(UAE) 루와이스, 카타르 라스라판 등 피격 시설 상당수의 원 시공자가 한국 기업이라는 점에서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건설사가 종전 후 에너지 시설 재건 참여에 있어 가장 유리하다고 판단한다"며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삼성E&A, DL이앤씨 등 플랜트 부문을 보유한 대형사 대부분이 시공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영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 재건은 잠재 규모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제 제재 해제가 선결 조건이고 재건 자금을 공여한 측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며 "걸프 에너지 인프라 복구가 더 현실적인 경로로, 재원 조달 능력과 한국 건설사 수행 이력이 충분해 가장 빠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아직 종전이 아닌 휴전이라는 점, 복구 규모 파악이 부족하다는 점 때문에 (복구) 규모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