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
닫기버튼 이미지
검색창
검색하기
아시아경제 바로가기
공유하기 공유하기

[공장탐방]나노브릭 "나노 신소재 적용 디스플레이 양산화 결정 땐 퀀텀 점프"

  • 공유하기
  • 인쇄하기
  • 글씨작게
  • 글씨크게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나노브릭 본사 전경
사진=유현석 기자 썝蹂몃낫湲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나노브릭 본사 전경 사진=유현석 기자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그동안 투자했던 디스플레이, IT 사업의 준비가 모두 끝났습니다. 이제 고객사의 양산화 결정만 기다리고 있는 만큼 제품이 출시되면 큰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평택시 모곡동에 있는 본사에서 만난 김현석 나노브릭 상무의 목소리엔 자신감이 넘쳤다.


2007년 설립된 나노브릭은 다양한 기능성 나노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액티브 나노 플랫폼’이라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전기장, 자기장 등 외부신호로 나노 입자의 위치나 간격을 미세하게 조절해 색·투과도 등이 변하는 기능성 신소재를 생산한다. 평택에 본사가 있으며 수원시 광교와 서울에 사무소를 보유하고 있다.


평택에 본사가 있으면 수원시 광교와 서울에 사무소를 보유하고 있다. 방문한 곳은 평택 본사로 총 3층이다. 1층에는 생산시설이 있으며 2층과 3층에는 연구·개발(R&D)하는 곳과 사무실이 있다. 생산시설은 촬영이 금지됐다. 액티브 나노 플랫폼 기술에 대한 보안을 지키기 위해서다. 조성윤 나노브릭 공장장은 "1층의 생산시설은 허락된 인원만 들어갈 수 있게 돼 있다"며 "생산시설을 보고 대략 어떤 기기가 사용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공장장은 생산시설에서 나노 신소재가 생산되는 과정을 설명했다. 나노 신소재의 생산과정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나노 입자 소재를 대량 균일하게 생산한다. 이어 각각의 입자를 특수하게 표면을 처리한 후 캡슐레이션 공법을 통해 기능성 신소재를 생산한다는 것이다.


조 공장장은 "현재 양산 준비까지 완료된 상황"이라며 "공장에 여유 공간이 많아 고객사가 추후에 더 많은 생산량을 원할 때 바로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최대 연 2.5톤(t) 이상의 나노 소재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우리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촬영이 불가능한 나노브릭 1층의 생산공장. 
사진=유현석 기자 썝蹂몃낫湲 사진촬영이 불가능한 나노브릭 1층의 생산공장. 사진=유현석 기자


3층으로 이동했다. 가장 눈에 띈 것은 복도에 붙어있는 수많은 특허였다. 그는 "국내외 116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며 "독보적인 나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설비에 대한 설명이 끝난 뒤 회의실에서 김현석 상무와 질의응답(Q&A) 시간을 가졌다. 나노브릭은 지난해 매출액 87억원에 영업이익 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1.5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7억원, 영업손실 1억원이었다. 김 상무는 "지난해 대비 인력 채용과 더불어 개발비용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며 "하반기에도 인력과 설비투자에 집중할 예정인데 지금은 투자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2년 내로 실적이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사업은 크게 디스플레이, 바이오·화장품, 보안·기능성 패키지 등으로 나뉜다.


현재까지 실적을 이끄는 것은 보안 제품이다. 하지만 바이오 소재를 필두로 관련 제품들의 성장이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오 제품 중 하나인 M-BEAD는 다양한 검체에서 유전정보 물질인 DNA와 RNA를 기존 제품 대비 빠르게 추출할 수 있는 시약이다. 코로나19 진단키트 등에서 사용된다.


김 상무는 "M-BEAD의 경우 세계 50여 곳과 거래를 하고 있는데 국내에서 대량생산이 가능한 곳은 우리밖에 없다"며 "수입하면 물류비용과 재고 비용 등이 많이 발생하는 데 우리 것을 사용하면 이 부분이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진단키트에서 사용되는 소재의 경우 사용된 지 1년 정도밖에 안 되는데 서서히 우리 제품으로 대체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노브릭 본사 3층 복도의 모습. 수많은 특허들이 전시됐다.
사진=유현석 기자 썝蹂몃낫湲 나노브릭 본사 3층 복도의 모습. 수많은 특허들이 전시됐다. 사진=유현석 기자


바이오 소재를 이어 성장을 이끌 제품은 디스플레이와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제품들이다. 모두 이르면 내년부터 늦어도 2년 내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는 현재 IT 기기 표면의 색상과 패턴을 변경할 수 있는 소재를 개발해 양산화 준비까지 끝마쳤다. 핸드폰에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면 전압이 작동해 케이스의 색깔을 자기가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 현재 중국 IT 회사와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큰 기대를 하고 있는 분야는 디스플레이다. 낮은 저전압으로 디스플레이의 투과도를 조절할 수 있는 신소재다. 현재 글로벌 IT 회사와 전장용 디스플레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는 분야가 많은 만큼 큰 폭의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고객사의 제품 출시 일정에 의해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시점을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매출이 발생하게 되면 나노브릭 실적도 퀀텀 점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노브릭은 나노 신소재가 적용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한 만큼 상용화가 된다면 앞으로도 큰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나노브릭의 제품은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다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미 양산 준비가 끝난 만큼 여러 사업으로 적용 분야를 확장하면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