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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발행 그후]한 달만에 100% 오른 엔케이맥스…투자자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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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엔케이맥스의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이 웃음 짓고 있다.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 중인 NK(자연살해세포)세포 치료제가 효과를 거뒀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한 달여 만에 주가가 2배 가까이 올라 주식전환으로 차익을 거둘 수 있게 됐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엔케이맥스는 지난해 5월 100억원과 200억원, 12월에는 232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9, 10, 11회차로 총 532억원 규모다. 발행 당시 각각 전환가액은 9회차가 1만2447원이었으며 10회차 1만3150원, 11회차 1만3389원이었다. 하지만 주가 하락 등으로 인해 9회차를 제외하고 10회차가 1만2808원, 11회차는 1만2871원으로 낮아졌다.


9회차와 10회차는 지난 5월부터 전환을 할 수 있었으며, 11회차는 오는 11월부터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하지만 9회차와 10회차는 아직 주식으로 전환되지 않았다. 엔케이맥스 주가가 최근까지 전환가액과 비슷한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5월3일 종가 1만4950원을 기록한 후 지속해서 낮아지면서 지난달 8월27일에는 1만2500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달 말부터 주가가 급등했다. 전날 종가는 2만4250원으로 지난달 27일 종가 대비 94% 상승했다. 엔케이맥스의 NK세포 치료제 ‘SNK01’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지난달 30일 머크·화이자의 면역관문억제제 ‘바벤시오’를 병용 투여한 미국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기존 약물로 치료할 수 없는 수준의 육종암 말기 암환자 13명에 대한 우선 분석 결과로 이중 8명이 치료 효과를 봤다. 또 암세포가 대부분 제거된 완전 관해가 1명이었다.


만약 9회차, 10회차 CB 투자자들이 전환신청을 하고 주식 상장 때까지 전날 종가가 이어진다면 각각 94.83%, 84.41%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에 전환이 가능한 11회차는 88.40%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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