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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LS아이앤디, 안양 LS타워 등 담보로 1000억 차입금 차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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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LS아이앤디가 안양 LS타워 등을 담보로 1000억원 규모의 담보부사채를 차환 발행했다. 신용도 저하로 자체 자금 조달 능력이 저하되면서 보유 부동산과 매출채권 등 자산을 담보로 차입금 차환에 나서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아이앤디는 최근 산업은행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을 대상으로 1000억원어치의 담보부사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3년으로 만기 일시 상환하는 조건이지만, 조기 상환도 가능하다.


LS아이앤디는 자금 조달을 위해 LS그룹 계열사들이 입주한 안양 LS타워, 공장 부지 등의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동산을 산업은행 담보신탁하고 지급된 신탁 수익권을 담보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안양 LS타워에는 LS전선 등의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다. 태평양감정평가법인은 과거 이 부동산의 감정가를 1600억원으로 평가했다. 감정가 대비 담보부사채의 가치(LTV)가 약 62% 수준이지만, 최근 지가 상승으로 담보 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평가된다.


산업은행은 SPC를 통해 담보부사채 1000억원어치를 인수한 뒤, 이를 기초자산으로 700억원의 자산유동화대출(ABL)과 300억원어치의 자산유동화어음(ABCP)를 발행해 사채 인수용 자금을 마련했다. 산업은행은 이 과정에서 SPC에 신용공여를 제공했다.


조달한 자금은 기존 차입금 차환에 사용했다. LS아이앤디는 지난 2015년 처음으로 담보부사채를 발행했고, 3년마다 같은 구조로 사채를 차환 발행하고 있다. 최근 신용도 악화로 자체 자금 조달 능력이 저하되면서 기존 담보부사채를 상환하지 않고 계속 차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엘에스아이앤디는 2013년 LS에서 분할한 이후 실적 부진과 투자 확대 등으로 재무 상황이 저하되면서 신용도가 악화했다. 과거 신용등급 BBB+로 일부 회사채를 발행하기도 했으나, 지난해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달리면서 더이상 신용등급을 받지 않았다.


2019년 자본으로 분류돼 있던 9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조기 상환하고, 같은 해 370억원 규모의 순(純)손실이 발생하면서 자본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이 때문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이 800%를 넘어선 상태다. 차입금에서 현금성자산을 제외한 순차입금은 7600억원에 달한다. 최근 3년간 평균 연간 영업이익의 20배를 넘어서는 수치다.


IB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을 비롯한 금융회사 예치금, 매출채권 등이 차입금 담보로 제공돼 있다"면서 "LS그룹 계열사들 지원과 자산을 담보로 차입금 차환과 운영자금 등을 계속 조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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