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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전장 덕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불황 이겨내고 질적성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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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극복 매출·영업익 3분기 기준 역대 2위
사업 '질적' 성장 가속화…영업익 30% 이상↑

LG전자가 가전과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치) 사업 호조로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불황을 극복하고 매출, 영업이익 모두 3분기 기준 역대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전장은 올해 연매출 10조원을 달성하며 회사 주력 사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LG전자는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99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직전 분기인 2분기(7419억원)보다 34.3% 늘었다. 3분기 영업이익은 2020년 1조738억원에 이어 2번째로 많았다.


매출은 20조7139억원이었다.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였던 작년(21조1768억원)보다 2.2% 감소했한 역대 2위 기록이다. 매출(20조4624억원), 영업이익(8084억원) 모두 증권가 추정치보다 많았다.


LG전자는 3분기 실적에 대해 "불황을 극복하고 사업 포트폴리오의 질적 성장을 가속화한 호성과"라고 했다. 소비자 대상 사업에서 축적해 온 고객 이해를 바탕으로 자동차 부품, HVAC(냉난방 공조) 등 기업 간 거래(B2B) 사업 비중을 확대한 것이 적중했다고 설명했다.


썝蹂몃낫湲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지난 7월12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전자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비전과 사업전략을 발표하는 모습.[사진출처=연합뉴스]

생활가전, 전장 사업 분야가 호실적을 이끌었다. LG전자는 생활가전 사업의 경우 볼륨존 공략 및 시스템에어컨 등 냉난방공조를 앞세운 B2B 비중 확대가 호실적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전장 사업은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했다.


TV 사업은 수요 감소를 극복하고 흑자를 유지했다. 비즈니스솔루션 사업은 IT 수요 감소 때문에 매출은 줄었고 수익성은 낮아졌다. 다만 맞춤형 상업용 디스플레이, 폴더블 노트북 등 프리미엄 IT 라인업 통해 고객경험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전장 사업의 경우 연말 수주잔고 100조원, 연매출 10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전자는 최근 헝가리 미슈콜츠에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네 번째 생산기지 구축 계획을 발표하는 등 지역별 거점 생산기지 구축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전장 사업이) 조만간 회사 전체 성장을 주도하는 주력사업 반열에 순조롭게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전장 사업이 호실적을 낸 것은 지난 7월 조주완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발표한 '2030 비전'과 이어진다. 조 사장은 2030년까지 매출을 100조원으로 늘릴 것이라면서 B2B 성장, 논-하드웨어 사업모델 혁신, 신사업 동력 확보를 중점 추진한다고 했다. LG전자는 "불황을 이겨내고 (3분기에) 견실한 매출과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은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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