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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LG전자 작년 4분기 실적전망 하향…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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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4일 LG전자에 대해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기존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전날 기준 종가는 9만9500원이다.


썝蹂몃낫湲 서울 여의도 LG트위타워 전경. /강진형 기자aymsdream@

이날 김록호·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2조848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5% 늘고, 영업이익은 4183억원으로 503% 증가할 것"이라며 "기존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실적이고, 별도 기준으로는 적자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생활가전(H&A), 홈 엔터테인먼트(HE) 부문 모두 예상보다 수요가 약했고, 관련 마케팅 비용이 일부 동반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말 관련 일회성 비용도 추가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마찬가지로 적자겠다"며 "자동차 전자장비(VS) 부문은 관련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증가하고, 유일하게 흑자를 달성하겠다"고 분석했다.


올해 실적 전망은 순탄하지 않다. 김 연구원은 "가전과 TV 수요가 역성장을 멈출 가능성이 있지만, 회복 강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며 "VS 부문의 외형 성장은 지속되겠지만, 최근 전장 및 전기차 수요가 둔화해 성장 폭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다만 지난해 수준의 실적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가전 부문의 경쟁력 및 입지가 견고하고, 물류·운송비 부담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VS 부문은 분기 매출액이 손익분기점을 초과한 이후로 3~5%의 견조한 영업이익률을 보여줘, 지난해 대비 실적 증가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업부로 꼽힌다.


김 연구원은 "올해 별도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10% 하향해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며 "투자포인트가 뚜렷하지 않지만, 각종 악재들이 주가에 선반영된 점은 분명하다"며 "지난해 4분기 적자, LG디스플레이의 유상증자 참여, 미국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 등이 반영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8배까지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는 가전의 계절성으로 인해 견조한 실적이 기대되는 만큼,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하락보다는 상승에 무게중심을 둔 투자 전략이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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