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
닫기버튼 이미지
검색창
검색하기
공유하기 공유하기

"고점 멀었다"…증권가픽 한참 더 오를 종목은

  • 공유하기
  • 글씨작게
  • 글씨크게

최근 한달 목표가 상향 기업 분석
HMM, 상승폭 34% 가장 높아
코스닥에선 CJ ENM 유망

고점이냐, 더 오를 것이냐.


코스피지수가 2600선에 안착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초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보다 현재 주가가 낮은 기업이 상당수여서 실적과 실적 컨센서스(평균치) 상향 여부에 따라 주가가 추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를 통해 한 달 새 증권가 목표주가 컨센서스가 상향된 종목을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해상운수, IT서비스, 전력, 호텔 및 레저, 제약, 상업은행 등이 고르게 포진했다. 코스닥시장에선 미디어, 반도체 및 관련 장비, 전자 장비 및 기기, 일반 소프트웨어 등의 목표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주가가 가장 크게 오를 것이라고 지목된 종목은 HMM이다. 한 달 사이 목표주가 컨센서스가 1만6250원에서 2만1750원으로 33.85% 올랐다. 목표주가 상향의 배경은 '실적'이다. 증권가에선 올해 HMM의 영업이익 예상치를 한 달 전 2100억원에서 1조원 이상으로 대폭 상향하면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에프앤가이드는 중동 분쟁으로 컨테이너 운임이 인상되면서 HMM의 올해 영업이익을 1조547억원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연초보단 주가가 빠졌지만 지난해(12월13일 기준) 1만5680원이었던 주가는 두 달 새 1만7820원으로 14% 올랐다. 다만 최근 매각이 무산되면서 변동성이 커진 상태다.


증권사들은 롯데정보통신, 한글과컴퓨터, 고영 등의 목표주가도 12~30%까지 올렸다. 인공지능(AI) 열풍과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목표주가 상향의 배경이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정보통신 목표주가를 5만5000원으로 올려잡으며 "사업별 매출액은 시스템관리(SM) 457억원, 시스템통합(SI) 3007억원으로 전 사업부가 동반 성장했다"며 "자회사 실적 개선 기대, IT서비스 체력 기반 확보로 올해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전날 3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이 5만340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주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금호타이어와 HD현대일렉트릭도 올해 실적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이유로 목표주가 상향 대열에 합류했다. 하나투어는 올해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지역난방공사와 보령은 실적 개선 전망을 반영해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된 경우다. 이 외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업은행과 증권업을 영위하는 기업의 목표주가 상향이 줄을 이었다. 이는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정책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 업종에 매수세가 몰릴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시장에선 CJ ENM이 강세를 보일 종목으로 꼽혔다. 연간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올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 폭이 커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CJ ENM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5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7.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시장 추정치(영업이익 307억원)를 크게 웃돈 수치다. 주가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CJ ENM 주가는 작년 10월까지만 해도 5만원대까지 내려앉았으나 최근 8만원 초반대에 거래되며 폭풍 상승했다.


반도체 장비사인 HPSP의 목표주가도 한 달 전보다 평균 15% 가까이 올랐다. 증권가는 목표주가 상향 배경에 대해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HPSP의 장비 수요 증가와 실적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