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등 최씨 일가가 한 중형 사모펀드 운용사와 함께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 공개매수에 돌입한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씨 일가는 국내 한 사모펀드와 손잡고 2일부터 약 한 달간 영풍정밀 지분 공개매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주당 3만 원에 383만7500주(24.36%)를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최소 물량은 없고, 청약 물량이 목표 매집량을 초과하면 안분 비례 방식으로 공개매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하나증권이 주관사로 나선다.
현재 최씨 일가는 최창규 회장과 최윤범 회장 등을 포함해 영풍정밀 지분 33.07%를 보유하고 있다. 장형진 영풍 고문 등 장씨 일가의 지분율 21.75% 대비 10%포인트 이상 높다.
MBK·영풍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6일까지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최초 주당 2만 원을 제시했으나 경영권 분쟁이 격화하면서 지난달 26일 가격을 2만5000원으로 올렸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종가가 2만5300원으로 공개매수가 이상에 형성되면서 최씨 일가의 대항 공개매수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