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으로의 자동차 수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키움증권은 22일 기아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3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기아의 하반기 매력도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며 "트럼프가 미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기아 멕시코 공장의 주요 수요처인 미국으로의 자동차 수출 차질이 발생할 수 있기에 리스크 대비책 관련 소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5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기아가 조건부로 제시했던 2500억원 자사주 추가 소각에 대한 집행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상반기 호실적에 기인해 관련 기대감은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고 부연했다.
기아의 3분기 매출액 25조2000억원, 영업이익 2조8200억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윤철 연구원은 "내수와 서유럽에서 전년 동기 대비 뚜렷한 도매판매 역성장을 기록했으며, 미국 도매판매는 소폭 성장했으나 볼륨모델 진부화에 따른 딜러 인센티브 인상이 수반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높은 성장세를 기대했던 인도시장에선 성장 모멘텀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못할 것으로 봤다. 앞서 기아는 올 초 올해 권역별 도매판매 사업계획으로 인도시장에 대해 전년보다 9.8% 증가한 연간 28만대 목표치를 제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신 연구원은 "당사는 인도 현지 경쟁구도를 고려 시 다소 공격적으로 보이는 사업계획으로 평가한 바 있으며, 현재 기아는 9월 누적 기준으로 인도에서 19만3000대의 도매판매를 기록 중"이라며 "4분기에도 볼륨모델 신차 투입은 예정되어 있지 않기에 사업계획 달성은 어려워 보이며, 내년 1월 시로스(AY)를 시작으로 비로소 신차 사이클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했다.
신 연구원은 또 "물론 인도는 기아에게 있어 실적 기여도가 낮은 시장이기 때문에 연결 손익 관점의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겠으나 오늘로 예정되어 있는 현대차 인도법인 상장 이후 당분간 그룹 전반에 펼쳐질 인도 성장 모멘텀을 충분히 주가에 반영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