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4일 하이브에 대해 BTS의 완전체 복귀가 임박했다며 절대적인 비중확대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앨범 판매 감소와 뉴진스 관련 리스크가 모두 해소된 가운데, BTS의 완전체 복귀가 약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며 “과거 동방신기와 빅뱅의 군 복무 종료 후 각각 40%, 80%에 달하는 주가 상승 사례를 감안할 때, BTS 복귀는 강력한 주가 상승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BTS가 완전체로 월드 투어에 나설 경우 2026년까지 연간 3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대상으로 한 투어 매출이 약 7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BTS의 연간 매출을 1.2조~1.3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규모”라고 분석했다.
그는 “BTS의 컴백 이후 빌보드 HOT 100 1위 재진입 시 하이브의 밸류에이션이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인 23배에서 최대 30~35배까지 회복할 수 있다”며 “더불어 BTS 투어와 신인 그룹 데뷔 효과가 반영될 2025년 하반기부터는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급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2025년까지 한국, 일본, 라틴 아메리카에서 각각 새로운 남성 그룹을 데뷔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Weverse)의 멤버십 도입과 글로벌 팬덤 확장 전략이 실행되면 2026년에는 현 수준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뉴진스와의 계약 해지 발표에 대해서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봤다. 그는 “하이브는 뉴진스 관련 실적을 보수적으로 제외해 2026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약 3조4000억원, 4274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39% 성장하는 것으로 조정했다”며 “뉴진스는 초기 기대와 달리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향후 영업이익 전망치가 500억~600억원 수준으로 하향 조정됐지만 하이브는 이를 제외하고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