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9일 하나투어에 대해 "고환율은 부담이지만, 이익과 배당을 고려할 때 가장 매력적인 여행주"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698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42%, 16% 증가하며 낮아진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패키지(PKG) 수요는 31% 성장했지만, 평균판매단가(ASP)는 97만원으로 소폭 하회했다. 지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단거리 수요에 집중됐기 때문"이라며 "비용 이슈는 호실적 덕에 소소한 성과급 지급이 예상되지만, 경영진의 비용 통제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계엄, 고환율, 안타까운 제주항공 참사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무안공항, 제주항공, 전반적인 저비용항공사(LCC) 상품 취소가 연쇄적으로 발생해 예약률이 둔화했다"면서도 "무안공항 상품은 수탁금 기준 1~2%로 실적 훼손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재편과 이익·배당 매력은 주목할 요소다. 지 연구원은 "완만한 예약금 환불 절차와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했다는 점에서 대형주 중심의 수요 쏠림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 이외 비용절감을 통한 이익 개선, 차별화된 배당 매력 등도 여전한 투자포인트"라며 "유일한 리스크는 고환율 부담이지만, 차별화된 이익과 배당 포인트 고려해 업종 내 선호 종목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