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4일 한국항공우주 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KF-21(보라매) 전투기와 소형무장헬기(LAH)의 매출화로 본격적인 이익·기업가치 성장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한국항공우주의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046억원(전년 동기 대비 -9.8%), 영업이익은 558억원(-24.8%)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완제기 예정 납품 대수가 1대에 불과한 점을 고려할 때, 전 분기 대비 매출 상승 폭은 작을 것"이라며 "미래사업을 위한 경상 개발비(연간 가이던스 1600억원)가 추가 반영될 가능성을 고려해 보수적인 이익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역시 실적 성장세는 더딜 것으로 예측되나 필리핀 FA-50(12대, 9753억원), 국내 KF-21 블록1(20대, 2조4000억원), 기체부품 1394억원 등 대규모 수주를 잇달아 성사하고 있는 점은 호재다. 이 연구원은 "연간 수주 목표(8조5000억원) 달성은 연내 이라크 KUH, 인도네시아 KT1, UAE KUH, 국내 전자·전기 체계개발 등 잔여 파이프라인 실현 여부에 달렸다"며 "FA-50 파리에어쇼 행사를 통해 공군력 증강 및 조종사 육성이 필요한 동유럽 고객 대상 세일즈를 강화하고 있어 향후 수출국 확대 가능성은 확인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