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카메라 액추에이터 전문기업
AI·로봇·자율주행차 고성능 부품산업 목표
"탁월한 기술력 기반의 지속 성장 구조를 갖춘 재영솔루텍은 '성과 연동 실행력'을 가진 인재들과 함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 나갈 것입니다."
스마트폰 카메라 액추에이터 부문 강자 재영솔루텍 의 김태일 부사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AI스마트폰, 로봇, 자율주행차 등 미래산업 진출을 위해 '행동형 인재'들과 함께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1976년 설립된 재영솔루텍은 코스닥에 상장된 광학·IT 회사로,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협력관계를 맺고 갤럭시 시리즈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아래는 김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Q. 재영솔루텍의 주력 제품인 카메라 액추에이터는?
A. 카메라 액추에이터는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의 초점을 빠르고 정밀하게 조절해 고해상도 사진과 영상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부품이다. 소형화, 고정밀 제어, 저전력 구동이라는 특성을 바탕으로 스마트폰에 탑재돼 촬영 품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Q. VCM, Encoder, OIS 등 제품 라인업별 특징과 차이점은?
A. VCM(보이스코일모터)은 전자기력을 이용해 렌즈 위치를 조절하는 기본형 액추에이터로 구조가 단순하고 안정성이 높아 보급형부터 중급형 스마트폰 카메라까지 폭넓게 사용된다. Encoder(엔코더)는 렌즈 위치를 정밀하게 인식할 수 있는 위치 센서가 내장돼 있어, 보다 정확하고 빠른 초점 제어가 가능하며, 고성능 카메라 및 멀티카메라 시스템에 적합한 제품이다. OIS(손떨림방지)는 촬영 중 손떨림을 감지해 렌즈를 보정함으로써 사진 및 영상의 흔들림을 줄여주는 기능을 갖춘 액추에이터로 하이엔드 스마트폰에 필수적으로 적용된다. 최근에는 중급기기까지 채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Q. 주요 생산기지인 재영VINA(베트남 법인)를 운영하는 이유와 현지 상황은?
A. 베트남은 숙련된 인력과 안정적인 인프라를 바탕으로, 높은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생산 거점이다. 또한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들이 대부분 베트남에서 생산을 수행하고 있어, 공급망 효율성 확보 측면에서도 전략적으로 유리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 현재 박닌성 정부 관계 부처와 원만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베트남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Q. 최근 개발된 '하이브리드 OIS' 제품의 특징과 시장 반응 및 전망은?
A. 하이브리드 OIS는 기존 볼(Ball) 타입 OIS 기능에 스프링 구동 구조를 결합한 제어 기술로, 우수한 광학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10% 이상의 원가 절감이 가능한 신규 제품이다. 특히 기존 OIS 대비 더욱 얇게 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스마트폰의 슬림화 및 경량화를 중점 전략으로 삼고 있는 고객사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향후 갤럭시A 시리즈 등 중가 라인업으로의 적용 확대도 기대된다.
Q. 지난해 매출 11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달성의 주요 요인과 올해 실적 전망은?
A. 지난해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은 OIS 매출의 본격화 및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에 있다. 올해에는 하이브리드 OIS 등 핵심 기술의 양산 확대와 신규 모델 적용 증가에 힘입어, 매출 1600억원, 영업이익 150억~200억원 수준이 예상된다.
Q. AI 스마트폰 시대에 카메라 부품의 중요성은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보나?
A. AI가 사진 및 영상 품질 개선, 실시간 인식, 검색,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정확하고 안정적인 광학 정보 입력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OIS와 같은 정밀 제어 기반 액추에이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며 고해상도·고속 응답성·소형화 기술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 보인다.
Q. 신사업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 있나?
A. 재영솔루텍이 보유한 초정밀 액추에이터 기술은 모바일 광학계뿐 아니라 로봇, 자동화 시스템,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도 적용 가능한 고 범용성 기술이다. 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고 구동력 액추에이터 시스템 개발을 준비 중이다. 현재 신설한 서울 개발연구소를 중심으로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AI 카메라 모듈, 로봇 부품, 차량용 센서 등 다양한 분야로의 기술 확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단순한 부품 공급을 넘어 AI·센서·제어 기술이 통합된 '스마트 액추에이터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것이 목표다.
Q.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상은?
A. 단순한 조직 적응형 인재가 아닌 기술 기반의 지속성장 구조 안에서 '성과와 연결되는 실행력'을 갖춘 인재다. 우리 회사가 속해 있는 시장은 기술 진화 속도가 빨라 '상용화 속도'와 '시장 대응 민첩성'이 중요하다. 이에 단순히 '조직에 잘 녹아드는 사람'보다 회사의 기술과 역량이 시장에서 실질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실행할 수 있는 인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기술·사업·조직의 연결고리를 이해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회사의 비전 실현에 직접 기여하는 책임감 있는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