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4100선을 돌파하며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과 미국 양국이 관세협상을 타결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썝蹂몃낫湲코스피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4.80포인트(0.61%) 오른 4,105.95으로 시작해, 한때 4,146.72로 장중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5.10.30 조용준 기자
코스피는 30일 오전 9시53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55.01포인트(1.35%) 오른 4136.16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상승한 4105.95로 출발한 후 상승 폭을 넓히며 4146.72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날 한미 양국은 3500억달러 대미 투자 패키지를 핵심으로 하는 관세협상을 타결했다. 이번 타결에 따라 관세도 조정될 예정이다. 반도체 관세는 대만 등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조정한다. 의약품·목재의 경우 최혜국 대우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자동차 및 부품 관세는 15%로 인하하고 상호관세는 15% 수준으로 유지한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초미의 관심사였던 대미 투자금의 지급 형태와 자동차를 위시한 관세율에 합의했다"며 "그동안 한국 경제와 증시를 억눌러왔던 악재 소멸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동성 확대와 인공지능(AI) 붐에 기인한 반도체 호실적 및 정부의 친시장 정책 등에 기인해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외환시장 안정과 함께 오천피 여정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2.99포인트(0.33%) 하락한 898.60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0억원과 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5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화학, 섬유·의류, 비금속 등이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반면 운송장비·부품, 오락·문화는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7원 내린 1425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1422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관세 협상 내 대미 투자펀드 관련 사항도 합의에 이르렀다"며 "가파르게 상승하던 환율도 불확실성 완화로 단기적인 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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