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특례 상장사 에이텀 이 현대모비스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부품 공급사로 선정되며 첫 수주를 따냈다.
에이텀은 2일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 현대모비스의 전기차(EV) 플랫폼 'SX3' 프로젝트에 부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글로벌 완성차 그룹의 엄격한 품질 기준을 통과했다는 점에서 회사의 전력 변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에이텀은 내년 양산 예정인 'SX3' 플랫폼에 적용되는 'ICCU(통합 충전 제어 장치)용 CM 필터'를 공급하게 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6년 하반기 초도 공급을 시작으로 완성차 생산 일정에 맞춰 2033년까지 이어지는 장기 공급 계약이다. 공급 물량은 단계적으로 확대되며 연간 최대 37만개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동차 산업 특성상 초기 프로토타입 단계를 거쳐 양산 체계에 진입하면 공급 물량이 빠르게 늘어나는 구조인 만큼, 이번 수주는 중장기 실적 기반 확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수주 기대감이 반영돼 왔던 만큼, 이번 계약이 실제 실적 지표로 이어지며 주주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텀의 수주 배경에는 '평면 코일(Planar Coil)'과 고효율 트랜스 기술이 있다. 해당 기술은 전기차 ICCU 내부에서 전력 효율을 높이고 노이즈를 제어하는 역할을 하며, 기존 대비 크기를 줄이면서도 효율을 향상시키는 데 강점이 있다.
전기차 설계가 점차 고밀도·고성능화되는 추세 속에서 소형화와 고효율을 동시에 구현하는 기술은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회사 측은 해당 기술이 특허로 보호받고 있으며 양산 차량 적용 레퍼런스를 확보함으로써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력은 에이텀에게 중요한 레퍼런스 확보라는 의미도 갖는다. 현대모비스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에 적용되는 부품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OEM)와의 추가 협력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텀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글로벌 전기차 공급망에 본격 진입하는 출발점"이라며 "이를 토대로 추가 수주 확대와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