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그룹은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비테크 로보틱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산업 현장에 특화된 AI 로봇 솔루션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력에서 중심 역할은 폴라리스오피스 가 맡는다.
폴라리스그룹은 자동차 부품 제조사 폴라리스세원 , 합성사 생산 기업 폴라리스우노 ,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폴라리스AI파마 등 다양한 제조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공장에서는 작업 동선, 생산 공정, 설비 가동 상태 등 방대한 데이터가 생성된다. 폴라리스오피스는 이러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AI를 구축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낭비를 줄이는 역할을 수행한다. 외부 범용 AI가 아닌, 그룹 내 공장에서 직접 학습시킨 맞춤형 AI 모델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렇게 검증된 AI는 향후 외부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 사업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이 AI를 로봇에 탑재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유비테크는 2012년 설립된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으로, 로봇 구동을 위한 서보 모터부터 컴퓨터 비전, 자율주행 기술까지 핵심 하드웨어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2023년 홍콩 증시에 상장하며 중국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상장사가 됐고, 최근에는 에어버스에 로봇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번 협력에서 폴라리스오피스는 로봇의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영역을 담당한다. 유비테크의 로봇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상황을 판단하며 작업을 지시하는 AI 시스템 전반을 맡는 구조다. 로봇의 성능이 두뇌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에 크게 좌우된다는 점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특히 인터넷 연결 없이도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술을 고도화해, 통신 장애나 해킹 위험에 대응하는 보안성과 현장 대응 속도를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 모델의 강점은 그룹 내 자체 테스트베드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외부 제약 없이 자사 공장에서 AI와 로봇을 실험하고 개선할 수 있어 실패 비용은 낮추고 학습 속도는 높일 수 있다. 검증을 마친 기술은 곧바로 외부 시장 공략에 활용된다.
또한 AI 소프트웨어와 로봇 하드웨어를 통합 플랫폼으로 제공할 경우 고객사의 교체 비용이 높아지는 락인(Lock-in) 구조가 형성된다. 이는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구독형 서비스와 운영 수익으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폴라리스그룹 관계자는 "로봇 하드웨어만으로는 현장에서 충분한 가치를 발휘하기 어렵다"며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해 의사결정을 내리는 AI 소프트웨어가 결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폴라리스오피스의 AI 데이터 처리 역량을 제조 환경에 접목해 산업 생산성을 높이는 지능형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