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R&D 모멘텀은 부족"
키움증권은 14일 종근당 에 대해 1분기 실적 기대치 부합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종근당의 1분기 별도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2% 오른 446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 증가한 152억원으로 전망했다. 시장 전망치인 매출액 4302억원, 영업이익 156억원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치다.
매출 성장은 '위고비'가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허 연구원은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등장으로 인한 약가 인하 및 경쟁 심화 영향과 약효 재평가 이슈가 지속되고 있는 글리아티린의 부진이 예상되지만, 도입 품목 위고비의 성장이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10월부터 위고비의 국내 판매를 맡았다.
이어 허 연구원은 "이 밖에도 고덱스, 딜라트렌 등 주요 품목의 안정적인 성장이 이어지겠다"며 "도입 품목의 성장이 이어지면서 원가율 상승은 불가피하지만, 효율적인 비용 통제로 영업이익은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올해 뚜렷한 연구개발(R&D) 모멘텀은 부족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노바티스에 기술 이전한 CKD-510의 심방세동 2상이 2027년 9월 종료가 예정돼 있어 올해 데이터 발표 및 마일스톤 유입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치매 및 인지기능 개선에 쓰이는 글리아티린에 대한 약물 유효성 심의는 올해 3분기 중으로 예상돼 있다. 허 연구원은 "충당금 금액의 변화 여부가 하반기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약가 개편에 따른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획득 여부 또한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반 기업의 복제약 가격은 오리지널 대비 53.55%에서 45%로 단계적 약가를 내리는데, 혁신형 제약기업은 이보다 4%포인트 높은 49%의 약가를 4년간 부여한다. 허 연구원은 "1분기 기준 도입 품목 비중이 전체 매출에 약 45% 이상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돼 영향이 크지는 않겠지만, 종근당은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받지 않아 약가 우대에서 제외된다는 점이 아쉽다"며 "종근당 역시 인증 획득을 준비하고 있어 약가 인하 영향을 최소화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