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2일 삼화전기 에 대해 기존 전해콘덴서 사업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고부가 제품 확대에 나서며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데이터센터와 전장·통신 시장을 겨냥한 제품 포트폴리오 고도화가 핵심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삼화전기는 본업 위에 고부가 제품군을 더하는 구조"라며 "범용 제품의 안정적인 사업 기반과 S-CAP, Hybrid-CAP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 구조 개선이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삼화전기는 국내 대표 알루미늄 전해콘덴서 전문기업으로 1986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매출은 전해콘덴서가 51.5%, 상품 및 기타가 46.1%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5G 및 전장용 고전압 소형화 제품과 S-CAP 등으로 제품군을 다변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주요 고객사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와 전장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300억원,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연구원은 "이익 둔화는 신규 제품의 선제적 비용 반영 영향으로 해석된다"며 "향후 고부가 제품 매출 비중이 높아질수록 ASP와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확산은 핵심 모멘텀으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단순 알루미늄 전해콘덴서 업체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AI 데이터센터용 eSSD 전력 보호 부품 밸류체인 업체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삼화전기는 2019년 삼성전자와 S-CAP을 공동 개발하고 이후 공급을 시작했으며, 2024년에는 SK하이닉스향 공급도 개시하며 국내 주요 메모리 업체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S-CAP은 정전 발생 시 SSD 내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도록 전원을 유지하는 핵심 부품으로, 데이터센터에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준석 연구원은 "AI 서버 확산과 함께 eSSD의 고용량화가 진행될수록 데이터 보호를 위한 부품 수요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동사의 S-CAP이 데이터센터향으로 범위를 넓혀갈 수 있는 핵심 근거"라고 분석했다. 이어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의 800V DC 전력 구조 고도화까지 맞물릴 경우, 고성능 제품군은 적용처 확대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장과 5G 시장을 겨냥한 Hybrid-CAP도 또 다른 성장 축이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알루미늄 전해콘덴서 사업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향 S-CAP과 전장·통신향 Hybrid-CAP을 동시에 확보하며 제품 믹스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ybrid-CAP은 전해액과 전도성 고분자를 결합한 구조로 고전압 대응과 낮은 ESR, 높은 내구성을 강점으로 한다. 삼화전기는 2017년 국내 최초로 자동차용 전도성 고분자 하이브리드 전해콘덴서를 개발해 양산에 성공했으며, 이후 전장과 통신장비 중심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왔다.
이준석 연구원은 "향후 전기차 확대 및 자동차의 디지털화, 5G 인프라 고도화가 동시에 진행될수록 Hybrid-CAP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