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7일 SK하이닉스 에 대해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앞두고 기존 글로벌 주식예탁증서(GDR) 시장에서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1999년 현대전자 당시 1200억원의 GDR 발행을 시작으로 2001년 하이닉스반도체로 전환 후 1조6000원의 GDR 발행을 단행했다"며 "최근 상당수의 본주가 GDR로 전환돼 독일 프랑크푸르트 거래소에서 활발히 프리미엄 거래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GDR은 지난달 15일 이후 원주 대비 평균 2.3%의 프리미엄을 형성했다. GDR은 해외 투자자가 국내 원주를 직접 매매하지 않고도 해당 기업 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든 예탁증서다. 예탁은행이 원주를 보관하고 이를 기초로 해외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증서를 발행하는 구조다. ADR과 GDR은 구조적으로 동일한 예탁증서라는 점에서 GDR 투자자 구성과 거래 패턴은 외국인 투자자의 잠재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단서가 된다.
김 연구원은 "급격한 메모리 업사이클에 따른 기업가치 팽창, 투자자들의 AI 핵심 부품인 메모리에 대한 이해도 상승, 마이크론 대비 상대적 밸류에이션 저평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편입 가능성에 따른 패시브 자금 유입 기대 등으로 SK하이닉스의 ADR 발행이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준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장기 펀드는 이미 SK하이닉스를 적극적으로 편입하고 있으며 거래 형태 역시 기관 중심의 수요 확대 국면에 진입했다"며 "ADR 상장 시 수요 공백에 대한 우려보다는 제도적 플랫폼 확장에 따른 주가 상승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