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부품사 화재로 내수 부진
기아는 전기차로 국내외 판매 선방
"6~8월 로봇 관련 이슈 주목해야"
미래에셋증권은 3일 완성차의 5월 도매 판매 성과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앞으로 있을 인공지능(AI) 및 로봇 관련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의 5월 도매판매는 글로벌 32만5000대(전년 동기 대비 -7.7%), 내수 4만5000대(-23.1%)로, 해외 28만대(-4.6%)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내수의 경우 전년비 1일 감소를 조정하면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내수는 3월 말 발생한 대전 부품사 안전공업 화재, 해외는 유럽 부진과 더불어 중동 판매 차질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달 기아 의 도매 판매는 상대적으로 양호하다. 글로벌 27만8000대(+2.7%), 내수 4만5000대(-0.6%), 해외 23만3000대(+3.4%)를 기록했다. 내수는 전년 대비 1일 감소를 조정하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와의 차이는 전기차다. 전기차 라인업이 많아 안전공업의 영향이 적고, EV5·PV5 등 전기차 신차 효과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해외 역시 중동의 영향이 있었겠지만, 전기차 신차의 유럽 판매가 수치를 받쳤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발생한 현대모비스 인도 공장의 화재도 지켜봐야 할 이슈 중 하나다. 상장사인 현대차 인도법인은 공시를 통해 오디오 및 일부 부품의 공급 문제로 일시적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이지만 충분한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단기적으로 6~8월 예정된 로봇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 엔비디아 젠슨황의 방한 일정이 예정된 가운데 현대차그룹향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및 자율주행(하이페리온·알파마요) 협업 진전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또 6월 소프트뱅크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과 7월 현대차그룹 콜옵션(조기상환권)으로 현대차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구조 변동을 예상했다. 김진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략적투자자(SI) 업체 투자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8월엔 미국 로봇 메타플랜트 애플리케이션 센터(RMAC) 가동과 3분기 현대차 CEO 인베스터데이(CID)가 예정돼있다. 김 연구원은 "미국 현지 로봇 생산법인 RA(Robotics in America) 지분구조와 착공 시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