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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2.9조 '팔자'…코스피, 6870선 약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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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개인 동반 매수에도 하락 방어 역부족
코스닥은 반도체 장비주 강세 힘입어 상승 마감

코스피지수가 29일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다만 전날 부진했던 반도체 업종은 소재·부품·장비 종목을 중심으로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93포인트(0.27%) 내린 6870.8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33포인트(0.66%) 내린 6844.41로 출발한 뒤 낙폭을 일부 줄였다. 외국인이 2조904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1450억원, 120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썝蹂몃낫湲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제안 거부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됐다"며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 및 오픈AI 에이전트 모델 샌드박스 이탈로 인한 'AI 속도 조절' 논의 재부각까지 더해지며 투자심리 위축이 심화했다"고 짚었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했다. 건설(-4.95%)의 낙폭이 가장 컸으며 금속(-2.98%), 화학(-2.68%), 종이·목재(-2.44%), 일반서비스(-2.37%), 운송장비·부품(-1.95%), 전기·가스(-1.52%), IT서비스(-1.49%), 오락·문화(-1.29%), 보험(-1.11%) 등이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기기(2.21%), 음식료·담배(0.59%)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내림세를 보인 종목이 많았다. 삼성SDI (-4.13%), LG에너지솔루션 (-3.16%), HD현대중공업 (-2.94%), 두산에너빌리티 (-2.80%),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13%), 삼성생명 (-1.86%), 삼성전자우 (-1.45%), 기아 (-1.36%), 현대차 (-1.27%), 삼성바이오로직스 (-1.07%)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기 (1.93%), SK스퀘어 (1.64%), SK (1.38%), 삼성전자 (0.93%)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2포인트(0.38%) 오른 849.8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1포인트(0.32%) 내린 843.87로 출발했지만, 장 후반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1294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1484억원, 기관이 5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 관련주들의 급등세가 돋보였다. HPSP (8.93%), 피에스케이홀딩스 (8.33%), 유진테크 (7.74%), 티씨케이 (7.14%), 주성엔지니어링 (6.22%), 원익IPS (5.76%), 이오테크닉스 (5.76%), 피에스케이 (5.53%), 테스 (5.50%), 심텍 (3.40%), 파두 (3.34%), 리노공업 (3.23%) 등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에코프로비엠 (-4.67%), 에코프로 (-3.79%), 레인보우로보틱스 (-1.19%)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임 연구원은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27%까지 상승하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이익 성장 기대를 이어갈 수 있는지의 여부"라며 "중동발 변동성과 고금리 경계감이 존재하지만, 이번주 미 8월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발표를 시작으로 마이크론 실적과 고용지표 등 주요 이벤트 결과를 소화하며 증시 안정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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