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강 이 수익성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선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산업기계 부문 비중을 축소하고, 조선과 발전 분야에 활용되는 고부가가치 대형 주강품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이미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조선사 대상 대형 주강품 수주가 확대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두산에너빌리티향 가스터빈 하우징 1호기 출하를 완료했다. 또한 연간 최대 10기 생산이 가능한 가스터빈 전용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어 발전 분야 경쟁력 강화도 기대된다.
수주 흐름에서도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주강의 수주잔고는 2025년 말 기준 6441톤에서 2026년 6월 말 8400톤으로 약 30% 증가했다. 회사 측은 내년부터 120톤 이상의 대형 주강품인 러버혼 등을 제작할 수 있는 국내 업체는 한국주강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대형 주강 생산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주 영역도 확대되고 있다. 기존 조선 분야를 넘어 발전 부문까지 고객군을 넓히고 있으며, 향후 대형 주강 기술력을 활용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주강은 조선과 발전 분야 외에도 방산과 해양플랜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해양 분야 표준 인증인 NORSOK 재질 인증 취득을 추진 중이며, 인증 확보 시 해양플랜트와 방산, 북극항로용 상선, 해상 풍력발전 등 고부가 시장으로 공급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만규 대표는 "사업 재편을 통해 기술 개발과 사업화 성과를 꾸준히 만들어내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함께 높여 나가겠다"며 "조선·방산 분야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수합병(M&A)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주강은 2일 하만규 대표가 약 5억원 규모의 자사 보통주를 오는 8월 중 장내 매수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최대주주 측이 직접 지분 확대 계획을 밝힌 것은 사업 구조 개편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경영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