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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투자한 기업 빌딩값 올랐는데…주가는? [주末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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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그대로였던 평가액 자산재평가로↑
올해 상반기 자산재평가 종목 18개
주가 상승 8곳, 하락 9곳, 보합 1곳

최근 인플레이션 심화와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토지, 건물 등 실물자산을 보유한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자산주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소유 부동산의 장부가액과 시세 간 격차가 클수록 상승여력이 크다고 볼 수 있지만 오히려 주가가 떨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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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한화투자증권의 '건물주(建物株)와 지주(地株): 자산 재평가 옥석 가리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산 재평가 결과를 공시한 18개사 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8개, 하락한 종목은 9개, 변화가 없었던 종목은 1개로 집계됐다.


자산 재평가의 효과는 다양하다. 긍정적인 효과는 실질 자산가치의 반영에 따른 주가 상승, 부채비율 감소 등이 있으며 부정적인 효과로는 이익 변동성 증대,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 유형자산 장부가액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상승 등이 있다.


긍정적인 효과로 주가가 오른 기업은 대원화성 , 머큐리 등 8곳이다. 대원화성의 경기도 오산 일대 토지의 장부가액은 363억원이었는데 재평가 결과 910억원으로 올랐다. 지난달 18일 종가 기준 주가는 3945원으로 전일 대비 29.98% 뛰었다. 머큐리 역시 지난 1월 6일 인천 서구의 토지를 재평가한 결과를 공시하자 주가는 전일 대비 9.06% 오른 3370원에 마감했다. 토지의 종전 장부가액은 100억원이었으나 재평가 결과 685억원으로 상승했다.


이 외 10곳은 유의미한 시장 반응을 끌어내지 못했다. 자산에서 비중이 높은 토지나 건물은 취득원가보다 시세가 높다는 사실을 시장에서 이미 알고 있고 평시 주가에 반영된 경우도 있다. 또 재평가 결과 공시와 실적 발표가 겹쳐 실적 둔화가 주가 하락을 야기한 사례도 있었다.


엄수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산 재평가 목적이 명확하고, 실보다 득이 더 커야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예컨대 유망한 사업에 대한 투자를 위해 신용등급을 올릴 필요가 있다거나, 소액주주 연대의 요구를 들어 주가를 부양하려는 목적으로 재평가를 실시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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