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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반도체 굴기의 역설…한국 소재株 웃는다[클릭 e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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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MT 상장에 들썩이는 반도체 공급망
"엠케이전자·덕산하이메탈, 중국 매출 가속화"

중국 반도체 기업의 대규모 설비 투자와 맞물려 국내 반도체 후공정 소재 업체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하드웨어 수요 급증과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결합하면서 소재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더욱 빨라질 것이란 분석이다.

"국내 후공정 소재 업체들, 이미 중국 관련 실적 성장세"

28일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제한된 공급 상황 속에서 글로벌 AI 하드웨어 수요의 성장과 중국 동력에 따른 이중 수혜가 가능한 국내 반도체 후공정 소재 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공급 부족 상황 속에서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 및 자금 조달이 이뤄졌다"며 "생산능력 확대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인 만큼, 관련 밸류체인(가치사슬) 내 국내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 후공정 소재 업체 가운데 중국 관련 노출도가 높은 품목으로는 솔더볼과 본딩와이어가 꼽힌다. 이들 소재는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 기업들과 주로 경쟁한다. 중국 내에선 한국 업체에 대한 선호도가 커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현지 업체와는 기술 격차도 크다.


국내 후공정 소재 업체들의 주요 고객사는 중국의 외주반도체패키징테스트(OSAT) 업체들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 OSAT 업체들은 반도체 굴기와 더불어 빠르게 실적 성장을 시현하며 글로벌 상위권 반열에 합류하고 있다"며 "중국 반도체 업체들의 성장에 발맞춰 국내 소재 업체들의 중국 관련 실적도 빠르게 확대되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주가 조정으로 매력적 구간 진입"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후공정 소재 업체들의 중국 매출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엠케이전자 는 1분기 중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 한국토지신탁을 제외한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 중 중국 법인 비중은 46%에 달한다. 도금 와이어 또한 중국 내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며 강력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덕산하이메탈 역시 1분기 별도 기준 중국 매출 비중이 15% 수준까지 올랐다.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약 30% 수준의 생산능력 증설은 중국 물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CXMT 내 솔더볼 시장 점유율이 약 80% 수준으로 추정되는 만큼, CXMT의 빠른 성장과 더불어 덕산하이메탈의 솔더볼 역시 성장 기울기가 가파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국내 후공정 소재 업체들은 빠른 실적 개선세를 보여줬지만, 최근 주가 조정과 더불어 매우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구간에 진입했다"며 "기초체력은 오히려 더욱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중장기적 수요에 대비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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