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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온그룹, SK증권 통해 소액공모 20억 조달…한도 확대 후 코스닥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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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온그룹 (069920)이 금융당국의 소액공모 제도 개선 이후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처음으로 확대된 공모 한도를 활용해 자금 조달에 나섰다.


엑시온그룹은 지난 28일 보통주 200만주를 주당 1005원에 일반공모 방식으로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조달 규모는 약 20억1000만원이다.


청약은 오는 8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SK증권 본점과 지점,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진행되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 20일이다.


이번 공모는 금융위원회가 지난 28일부터 시행한 소액공모 제도 개편을 적용한 사례다. 기존 10억원 미만이던 소액공모 한도가 30억원 미만으로 확대되면서 기업들의 자금 조달 여건이 개선됐으며, 엑시온그룹은 확대된 기준을 활용한 첫 코스닥 상장사로 확인됐다.


소액공모는 일반 증권신고서보다 간소한 공시 절차를 적용받아 기업의 자금 조달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제도다. 금융위원회는 중소·벤처기업의 공시 부담을 완화하고 원활한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한도를 상향했다. 30일 오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한국거래소 공시를 확인한 결과, 제도 시행 이후 10억원 이상 30억원 미만 규모의 소액공모를 진행한 코스닥 기업은 엑시온그룹이 처음이다.


회사는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실적 개선도 이어가고 있다. 2024년 매출은 48억2496만원에 그쳤고 영업손실은 105억1091만원, 당기순손실은 179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상태였다.


이후 새로운 경영진은 2025년부터 적자가 지속되던 이커머스 사업을 대폭 축소하는 대신 하이테크 생산설비 공사 사업의 영업조직과 매출 기반을 회사 내부로 편입하는 사업재편을 추진했다.


그 결과 2025년 반기 기준 매출은 245억7535만원으로 크게 증가했고 영업손실도 58억4465만원으로 감소하며 사업구조 개선 효과가 재무지표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회사는 사업재편 당시 연간 매출 200억원 이상을 달성하고 2026년에는 500억원 이상의 매출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실제로 2025년 매출이 목표치를 넘어섰으며, 올해는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6년 상반기 매출은 약 448억9000만원을 기록했고, 1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20배 증가했다. 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규 계약 증가액은 323억5890만원이며, 3월 말 기준 계약잔액은 428억1194만원이다.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가 확대되고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경우 연간 매출 800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자금 조달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6월 11일 6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해 7월 14일 납입을 완료했으며, 지난 20일에는 추가로 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해당 납입은 8월 20일 예정이며, 이번 소액공모까지 마무리되면 약 16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엑시온그룹의 하이테크 사업은 반도체 생산이 아닌 반도체와 첨단산업 생산시설에 필요한 기계설비와 덕트, 배관 공사를 수행하는 분야다. 이에 따라 반도체 가격보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신규 공장 건설과 생산라인 증설, 첨단공정 투자 확대가 수주와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로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설비 투자가 확대될 경우 회사의 수주와 실적 성장도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회사가 올해 800억원대 매출과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할 경우 사업재편의 성과가 외형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자금 조달은 상장 유지 요건 강화에 대응하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올해 7월 1일부터 코스닥 상장사의 시가총액 기준을 200억원으로 상향하고 종가 1000원 미만을 새로운 상장폐지 요건에 포함했다. 2027년 1월부터는 시가총액 기준이 300억원으로 다시 높아질 예정이다.


엑시온그룹은 지난 6월 26일 시가총액 부족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회사는 이번 자금 조달과 실적 개선을 통해 상장 안정성을 높이고 관리종목 해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24년 매출 48억원, 영업손실 105억원 수준이던 회사가 사업재편 이후 외형 성장을 이어가며 흑자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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