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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 "가비아 공개매수 관련 진정…중요정보 공개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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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에 가비아 공개매수 진정서 제출
가비아 데이터센터 사업 정보 누락 등
"중요 정보 일반주주가 판단할 수 있어야"

호주계 사모펀드 운용사(PEF) 맥쿼리자산운용의 특수목적회사(SPC) DCK인베스트먼트가 진행 중인 가비아 공개매수와 관련해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금융감독원에 진정을 넣어 공개매수신고서상 중요 정보가 공개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30일 금감원에 가비아 공개매수와 관련한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공개매수신고서상 일반주주의 투자판단에 필요한 정보가 충분히 공개되지 않아 금감원의 정정공시를 통해 정보 공개를 요구했다.


앞서 지난 20일 DCK인베스트먼트는 지배주주 지분 전량(24.4%)을 공개매수가와 동일한 주당 4만8000원에 인수에 나섰다. DCK인베스트먼트는 공개매수 이후 재투자를 통해 기존 경영진의 경영권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에 지난 21일 가비다의 3대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는 가비아 이사회에 공개매수 가격 인상 협상과 잠재 인수자 탐색 절차를 요구하는 주주서한을 보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공개매수 이후 일반주주가 가비아의 사업 성과를 향유할 수 없기 때문에 공개매수신고서에 모든 중요 정보가 충실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대표적으로 가비아가 맥쿼리와의 합작으로 6000억원 투자를 앞둔 40MW 규모 경기도 안산의 데이터센터 사업 관련 정보 공개를 주문했다. 가비아 종속회사 케이아이엔엑스 (KINX)가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자로 참여하고, 이 합작이 안산을 포함해 국내 주요 거점에 총 100MW 이상 데이터센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임을 고려할 때 사업 정보가 가비아 기업가치 판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KINX의 매출 확대 기대감이 커지는 것과 관련된 정보 역시 공개매수신고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지난 6월 KINX의 IR자료에 따르면 2024년 완공한 과천 데이터센터의 전체 용량이 판매가 완료됐다. 현재 가동률은 약 30%이고 2028년 입주가 완료되면 이때까지 매출 수준도 확대될 수밖에 없는데 이런 내용이 빠졌다는 것이다.


대주주와의 거래조건이 충분히 공개되지 않은 점도 지적했다. DCK인베스트먼트가 재투자를 통해 가비아 경영진의 경영권이 유지되는 구조에선 일반주주와 대주주 간 수익배분 구조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봤다. 그렇지 않으면 대주주가 받을 대가와 일반주주에게 제시된 현금대가를 정확히 비교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공개매수 이후 상장폐지 계획의 구체적 공개 또한 요청했다. 공개매수신고서에는 매수 이후 주식의 포괄적 교환, 지배주주에 의한 소수주주 주식의 전부취득 등 포괄적인 언급만 나온다. 얼라인파트너스는 KINX의 상장폐지 계획이 있는지 여부도 중요한 정보인데 누락됐다고 짚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이번 진정은 공개매수 자체를 반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주주가 충분하고 균형 잡힌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공개매수신고서의 내용을 보완해 달라는 요청"이라며 "금감원이 관련 공시의 충분성과 완전성을 면밀히 검토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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