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 MCP·모듈 PCB 모두 공급
수혜 강도 타 기판업체 대비 높을 것"
에이전틱 AI 수요 증가 등 메모리 패키지 기판의 수요 공급 모두 우호적일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기판 업체인 심텍 이 상대적으로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의 메모리 반도체 채용 확대가 메모리 패키지 기판의 전방 시장 확대로 이어지고 있으며 ASP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공급 측면에서는 2022년 이후 BT 기판 증설이 부재한 상황에서 대형 기판 업체들이 ABF 사업에 집중함에 따라 기판 업체들의 가격 결정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심텍이 타 업체보다 더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심텍은 SoCAMM향 MCP 기판과 모듈 PCB를 모두 공급하고 있어 수혜 강도가 다른 기판 업체 대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반으로 물량과 가격 상승 효과를 동시에 누릴 전망"이라고 했다.
올해 2분기 실적도 화려하다. 매출액이 5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올랐고, 영업이익은 629억원으로 무려 1035% 성장했다. 판가·가동률 상승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금과 구리 등 원부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도 개선됐다.
하반기에도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메모리 패키지 기판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D램, 낸드 수요 증가가 메모리 패키지 기판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특히 AI 서버용 메모리는 용량 증가뿐 아니라 고속 인터페이스, 전력 효율, 신호 무결성에 대한 요구사항이 높아 패키지 기판의 고다층화 및 대면적화를 야기한다"고 설명했다.
공급 측면에서도 우호적인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DDR4 및 LPDDR4가 주류였던 2021~2022년 기판 업체들의 대규모 증설 이후 BT 기판의 생산 능력은 정체된 상황"이라며 "메모리 세대전환 및 고사양 제품 출하 확대에 따른 생산능력(Capa) 잠식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공급 능력은 축소됐다고 볼 수 있다.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기판 공급업체의 가격 결정력이 상승하고 있어 심텍에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전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심텍의 연간 매출이 2조1234억원, 영업이익은 2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6%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