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에이텀 이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적용된 평판형 변압기 구조를 기반으로 전기차 핵심 전장부품인 통합충전제어장치(ICCU)의 초슬림화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현대모비스에 이어 LS오토모티브와 공동 개발을 추진하며 글로벌 완성차 공급망 진입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에이텀은 자동차 전장부품 전문기업 LS오토모티브와 차세대 11킬로와트(㎾)·22㎾급 ICCU에 적용할 초슬림 플라나 트랜스 개발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동 개발은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적용된 인쇄회로기판(PCB) 기반 평판형 변압기 구조를 벤치마킹해 ICCU의 부피와 무게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에이텀은 지난 6월 사이버트럭 적용 구조를 분석하고 고출력 환경에서의 발열과 내구성 문제를 개선한 자체 플라나 트랜스 기술 검증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ICCU는 전기차의 충전과 전력 변환 및 관리를 담당하는 핵심 전장부품이다.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전장부품의 경량화와 소형화가 중요해지면서 고출력 성능을 유지하면서 부피를 줄이는 기술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에이텀과 LS오토모티브는 기존 권선형 트랜스의 약 60밀리미터 수준인 높이를 30밀리미터 이내로 줄이는 초슬림 구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핵심 부품의 높이를 절반 수준으로 낮춰 ICCU 내부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전체 시스템의 소형화와 경량화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플라나 트랜스는 기존 권선형 트랜스와 달리 평면 구조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에이텀은 이를 통해 전류 이동 경로를 최적화하고 고출력 환경에서 발생하는 발열을 제어하는 동시에 자동화 생산을 통한 원가 및 품질 경쟁력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특히 에이텀은 초슬림 플라나 트랜스 기술을 바탕으로 전 공정 자동화 생산라인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향후 11㎾·22㎾급 양산형 ICCU에 해당 기술이 적용될 경우 초슬림 플라나 트랜스의 상용화 사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력의 최종 목표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진입이다. LS오토모티브의 전장 시스템 개발 및 제조 역량과 에이텀의 플라나 트랜스 기술을 결합해 제품 개발과 검증을 거친 뒤 글로벌 완성차 공급망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자동차 전장부품은 완성차 플랫폼에 채택될 경우 차량 양산 기간에 맞춰 중장기 공급이 이뤄지는 만큼, 실제 양산으로 이어질 경우 안정적인 매출원 확보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이텀은 최근 글로벌 전장 고객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현대모비스 1차 협력사 등록과 수주를 확보한 데 이어 이번에는 LS오토모티브와 공동 개발에 나서면서 전기차 전장부품 사업의 고객 기반을 넓히고 있다.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도 병행한다. 에이텀은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140억원의 성장자금을 확보했으며, 이를 활용해 베트남 생산기지의 생산라인 자동화 전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자회사 디에스티의 정밀 전장 가공 역량도 결합해 향후 대량 양산에 대응할 방침이다.
에이텀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사이버트럭을 통해 가능성이 확인된 전력변환 부품의 슬림화 기술을 글로벌 완성차의 양산형 전기차 플랫폼으로 확대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택수 에이텀 대표는 "LS오토모티브와의 공동 개발은 에이텀의 플라나 트랜스 기술을 글로벌 완성차 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초슬림·고효율 전력변환 기술과 자동화 생산 경쟁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전기차 전장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고객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