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잭슨홀 연설·PCE 발표 대기
엔비디아 실적, 삼성전자 수급 등 주목
이번 주 코스피는 국내외 주요 거시경제 이벤트와 엔비디아·삼성전자 수급 변화 등을 주시하며 7000선 진입을 다시 시도할 전망이다.
24일 키움증권은 "이번주 미국에선 7월 개인소비지출(PCE) 발표와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 국내에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 등 일정이 대기 중"이라며 주간 코스피 예상 범위를 6500~7500포인트로 잡았다.
영향력이 가장 큰 이벤트는 주 후반으로 예정된 잭슨홀 미팅이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와 비교해 고용·물가 환경이 변화했기 때문에, 추가 긴축 필요성이 얼마나 달라졌는지가 핵심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잭슨홀은 7월 PCE, 2분기 국내총생산(GDP), 엔비디아 실적까지 확인한 이후 열린다"며 "워시 의장이 최신 물가 및 성장 데이터를 어떻게 통화정책에 반영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이미 9월 FOMC 동결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라며 "9월 FOMC 정책 경로에 대한 단서보다는, 워시 의장의 발언에서 최근 10년, 30년물 금리 급등세를 진정시킬 수 있는 신호가 나오는지가 더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식시장에선 엔비디아 실적을 핵심 변수로 꼽았다. 한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 특성상 2분기 실적의 전망치 상회 여부가 여전히 중요할 전망"이라며 "블랙웰에서 루빈으로 주력 제품이 전환되는 과정에서 데이터센터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될지, 매출총이익률이 70% 중반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지와 같은 수익성 변화도 간과할 수 없다"고 짚었다.
이번 엔비디아 실적에서는 순환금융 이슈도 새롭게 생성된 관전 포인트다. 한 연구원은 "최근 엔비디아가 5000억달러 규모의 인공지능(AI) 인프라 금융 플랫폼 구축 계획을 발표한 이후,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최종 실제 수요보다 순환 금융이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는 게 아닌지 논란이 발생했다"며 "이번 실적을 통해 GPU 가동률, 하이퍼스케일러 업체들의 AI 매출 및 설비투자 지속성을 확인하는 작업이 추가로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부적으로는 삼성전자 주주환원에 대한 시장 반응이 변수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대규모 주주환원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 한 연구원은 "장 마감 후 거래에서 본장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대비 약한 주주환원 강도, 재료 소멸에 따른 매도세 등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며 "이날 장 개시 후 삼성전자의 수급 변동성은 높아지겠지만, 중기적인 관점에서 이익 성장이 만들어내는 현금 흐름을 주주가치로 전환하는 구조가 강화됐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도주들의 대규모 주주환원이라는 하방 안전판을 확보한 상태에서, 잭슨홀, PCE, 엔비디아 실적 등을 통해 장기 금리 불확실성, AI 투자 논란이라는 상단 제약 요인이 완화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기가 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거대 기술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 부담이 겹치면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06.93포인트(0.97%) 내린 5만1711.6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90.66포인트(1.21%) 내린 7408.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53.21포인트(2.15%) 내린 2만5137.69에 각각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