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인바디 '매수' 의견...목표가 8만1000원 제시
비만 치료제 시장이 단순 체중 감량에서 '감량의 질'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진화하면서 체성분 분석기 업체 인바디 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IBK투자증권은 27일 인바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1000원으로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는 전날 종가 6만300원 대비 35%가까이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유창근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근손실을 최소화한 한미약품의 차세대 비만 치료제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인바디를 '한미약품의 동반자'로 정의했다. 유 연구원은 "단순 체중 감량보다 '감량의 질'이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체성분분석기 수요 확대는 불가피하다"며 "대표 주자인 인바디의 수혜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바디의 전방 시장이 기존 피트니스에서 비만 치료 시장으로 본격 확대되고 있는데다, 근손실을 최소화하고 체지방을 선택적으로 줄이는 차세대 비만 치료제가 주목받으면서 체성분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관리하는 수요 역시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인바디의 잠재 시장도 크게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체성분분석기의 잠재 시장 규모는 기존 대비 6배 이상 확장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글로벌 피트니스 인구는 약 2억명, 비만 인구는 약 10억명으로 추산되는 만큼 전방 사용자 규모 역시 기존 대비 5배 이상 확장될 전망"이라고 추산했다.
이미 인바디의 미국 사업은 의료기관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6년 상반기 미국 법인 매출에서 병원·의료기관 비중은 43.6%로 피트니스·스포츠의 23.3%를 크게 웃돌았다. 유 연구원은 비만 치료제 확산 이후 병·의원과 연구기관에서 체성분 분석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여기에 가정용 시장도 새로운 성장축으로 꼽힌다. 비만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인 만큼 GLP-1 치료 이후에도 체성분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려는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은 성인 비만율이 약 40%에 달하고 단독주택 비중도 약 65%로 높아 가정용 헬스케어 기기의 확산에 유리한 환경으로 평가됐다.
유 연구원은 "가정용 인바디는 블루오션"이라며 "가정용 체성분분석기 시장에서 인바디는 일반 보급형 대비 프리미엄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용 시장에서 쌓은 압도적인 브랜드 인지도, 측정 정확도와 재현성, B2B 전문가용 데이터와 B2C 앱(클라우드) 연동이라는 차별화 요인을 바탕으로 가정용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인바디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6% 증가한 2892억원, 영업이익은 58.0% 늘어난 581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5.7%에서 올해 20.1%로 개선될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비만 치료 모니터링 수요 급증에 따른 전문가용, 가정용 인바디 수요가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환율 하락 등으로 숫자로 나타나는 성장세는 다소 둔화된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실제 영업적 측면에서는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높아진 멀티플에 대한 부담보다는 비만 치료제로 인해 확장되고 있는 전방 시장에 주목할 때"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