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코스피 상승분의 78.3%를 차지했다. 메모리 가격 급등이 두 기업의 실적 성장을 이끌었지만 하반기부터 가격 상승폭은 둔화되는 모습이다. 그로쓰리서치는 메모리 업황이 가격 중심에서 물량 중심의 성장 국면으로 이동하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중소형주의 상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짚었다.
중소형주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코스닥 기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2% 증가했다. 과거 2020년 BBIG 쏠림 이후에도 2021년 대형주가 약 1% 하락한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약 9%, 15% 상승했다. 이에 단순 낙폭보다 이익 성장이 이어지고 밸류에이션이 낮으면서 수급에서 소외된 기업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메모리 업종의 이익 성장이 둔화된다는 의미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던 이익 성장 격차가 점차 줄어드는 과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에는 실적 개선에도 수급 쏠림으로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중소형주 가운데 이익 성장과 저평가 매력을 갖춘 기업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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