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미디어 업종 '비중확대' 의견
"CJ ENM·SBS 매수…미디어 실적 개선"
신한투자증권은 17일 미디어 업종의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포츠 이벤트 종료 후 광고 재분배, 경쟁사의 유동성 위기에 따른 시장 재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고성장 등을 확인했다"며 "그간의 부진을 딛고 수혜가 클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신한투자증권이 주목한 종목은 CJ ENM 과 SBS 다. 우선 CJ ENM에 대해서는 3분기 매출 1조2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1%), 영업이익 147억원(-16%)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부별 손익은 미디어 부문은 30억원(흑자전환)일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TV광고의 비수기와 스포츠 방영 부재로 역성장을 이어가겠지만 상반기 대비 감소율은 대폭 축소할 것으로 봤다. 부문 내 티빙의 경우 전분기 다수의 신작으로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3분기에는 손익분기점(BEP)를 소폭 밑돌 것으로 예측했다. 지 연구원은 "분기 손익은 오리지널 편성, 해외판매 성과에 따라 변동성이 불가피하다"라며 "전년 대비로는 매출 확대 기반이 확실한 실적 개선세"라고 했다. 다만 "연간 손익은 티빙 보상안을 반영해 63억원 적자가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커머스 부문은 100억원(-21%), 음악 부문은 15억원 적자(적자전환)로 예상했다. 양호한 매출에도 라이브커머스(MLC)·인플루언서 마케팅, 엠넷플러스 플랫폼 투자가 진행되면서 발생한 결과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72억원(5%)으로 예측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이 호실적을 나타냈지만,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의 콘텐츠 공백으로 인한 손실이 반영됐다. 영화 '타짜'와 '국제시장2'의 기여는 4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 연구원은 "기업가치에 가장 중요한 미디어 실적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장기 전략으로 내놓았던 '2028년 다수의 투자 및 진행 사업 수익 본격화'는 차근차근 수행 중"이라고 했다. 신한투자증권은 CJ ENM에 대해 목표주가 5만원을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SBS에 대해서는 매출액 2728억원(+14%), 영업이익 70억원(-46%)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광고 수익은 아시안게임 광고 선방으로 비수기에도 677억원(+6.7%)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온라인 수익은 매출액 700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 넷플릭스 프리바이(제작사로부터 IP를 구입하는 형태) 콘텐츠가 TV 광고 수익 감소를 방어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튜디오S 중심의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연결 손익 흑자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 연구원은 "4분기는 '닥터X' 등 텐트폴(대작)과 지난해 9월 웨이브 서비스 종료로 인한 역기저 부담이 제거됐다"며 "2027년은 점진적으로 커지는 넷플릭스 계약 조건, TV 광고 규제 완화와 경쟁사 반사 수혜로 인한 TV 광고 재분배, 스포츠 이벤트 부재로 비용 부담 축소 등 SBS에 유리한 사업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SBS에 대해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