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 의 클라우드 전사적자원관리(ERP) '파로스(PHAROS) ERP'가 국가공인 회계·세무 자격시험의 공식 실무 프로그램으로 처음 적용됐다. 웹 기반 ERP라는 특성을 앞세워 교육기관의 프로그램 관리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회계·세무 실무와 인공지능(AI)·데이터 교육까지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핑거는 파로스 ERP가 제93회 국가공인 AT(Accounting Technician) 자격시험에 공식 실무 프로그램으로 처음 적용됐다고 19일 밝혔다. AT 자격시험은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주관하는 국가공인 자격시험으로 회계·세무 이론과 실무 프로그램 활용 능력을 평가한다.
지난 17일 시행된 제93회 시험부터 FAT 1·2급 응시자는 기존 더존 Smart A와 파로스 ERP 가운데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됐다. 두 프로그램에는 동일한 검정기준과 출제범위가 적용되며 어떤 프로그램을 선택하더라도 취득하는 자격의 종류와 효력은 동일하다.
파로스 ERP의 가장 큰 특징은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프로그램과 데이터를 특정 PC에 저장하지 않는 클라우드 방식으로 운영돼 학교와 학원, 가정 등 장소가 달라지거나 PC를 교체하더라도 프로그램을 다시 설치하거나 학습 데이터를 옮기는 부담이 적다.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동일한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어 온라인 수업이나 비대면 실습에도 활용할 수 있다.
교육기관 입장에서도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여러 대의 실습용 PC에 프로그램을 각각 설치하고 버전을 맞추거나 PC 교체 때마다 프로그램을 재설치하는 작업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세법 개정 사항과 기능 업데이트 역시 서비스에 자동으로 반영돼 개별 PC를 대상으로 별도 업데이트를 진행할 필요가 없다.
실제 기업의 회계 업무를 지원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홈택스와 은행, 카드사 등에서 거래자료를 불러와 전표 처리와 장부 작성, 결산, 재무제표 작성, 부가가치세 및 원천세 신고까지 한 시스템에서 처리할 수 있다. 인사·급여와 재고·영업 관련 기능도 제공한다.
기업 현장의 업무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설계된 만큼 자격시험이나 교육 과정에서 익힌 기능을 실제 업무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핑거는 자격시험 적용을 계기로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한 파로스 ERP 활용 확대에도 나선다. 대학 등과 산학협력을 통해 교육용 계정과 온라인 실습 환경을 제공하고 수업과 특강, 학생 프로젝트 등에 파로스 ERP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AI를 활용한 ERP 교육도 준비하고 있다. 핑거는 AI 에이전트가 파로스 ERP의 전표와 재무제표, 거래처 데이터를 조회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파로스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공개했다. 단순히 전표를 입력하거나 ERP 사용법을 익히는 교육을 넘어 실제 ERP 데이터를 분석하고 AI를 활용하는 교육으로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안인주 핑거 대표는 "파로스 ERP가 공식 실무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데 이어 실제 AT 자격시험에 처음 사용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수험생은 프로그램 설치나 PC 변경에 따른 불편을 줄일 수 있고, 학교와 학원은 실습용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이 웹 기반 ERP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험을 준비하면서 익힌 ERP를 학교 교육은 물론 취업 후 실무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기관과 협력을 이어가고, AI와 데이터 기능도 계속 보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제93회 시험에서 FAT 1·2급에 파로스 ERP를 우선 적용했으며 운영 준비 상황에 따라 2027년 상반기 TAT 1·2급까지 확대해 전 종목에 적용할 예정이다. 핑거는 국가공인 자격시험과 교육기관에서의 활용을 기반으로 파로스 ERP를 회계·세무 실무뿐 아니라 AI와 데이터 교육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