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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2057만명이 찾은 카뱅…'플랫폼' 역량 증명은 언제쯤[클릭 e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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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순익 1417억원…지난해 전체에 근접
개인사업자 대출 1년 새 46% 늘어

카카오뱅크 가 준수한 이익 체력을 또다시 증명했다. 이제는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을 더욱 증명할 시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5일 삼성증권은 이같은 배경에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를 2만5000원으로 10.7%로 낮추고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2만150원이었다. 올해 3분기 호실적에도 은행주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3분기 순이익 14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한 수치다. 시장전망치(컨센서스)도 9.4% 웃돌았다. 지난해 전체 순이익에 근접하는 순이익을 올해 3분기 만에 거둬들였다.


실적을 끌어올린 건 이자였다. 대출과 채권 등에서 거둔 이자 수익에서 예금 등에 지급한 이자 비용을 빼고 4175억원을 남겼다. 1년 전보다 30.3% 많다. 반면 플랫폼 수익에 각종 은행 수수료를 합치고 관련 비용을 뺀 이익은 335억원이었다. 이자로 100원을 남길 때 플랫폼과 수수료에서는 약 8원을 벌었다는 뜻이다. 대출을 소개해 받은 수수료는 이 8원의 일부다.


이자 장사가 잘된 건 대출 잔액이 1년 새 7.4% 늘고, 같은 돈을 굴려도 전보다 이자가 더 남은 덕이다. 다만 최근 석 달만 보면 마진이 좋아지는 속도는 느려졌다. 대출·채권처럼 이자가 붙는 자산에서 얼마를 남겼는지 보여주는 순이자마진은 3분기 2.15%였다. 2분기에 0.13%포인트 뛰었던 게 이번엔 0.02%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돈을 빌리러 오는 손님도 달라졌다. 석 달 사이 가계 신용대출과 전·월세 대출 잔액은 각각 2000억원 넘게 줄었다. 반대로 개인사업자 대출은 3490억원 늘어 4조원을 넘어섰다. 1년 전보다 45.6% 커졌다. 새로 분양받은 집에 들어가는 이들도 카카오뱅크가 눈여겨보는 손님이다. 지난 9월 입주 때 쓰는 잔금 대출을 내놨고, 내년에는 입주 전 중도금을 빌려주는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손님과 금융상품을 이어주는 쪽은 어떨까. 플랫폼과 수수료를 합친 이익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9.4% 늘었지만, 바로 전 분기에 비하면 7.4% 줄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와 시중금리 상승이 가계대출 대환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라며 "개인사업자 대출과 자동차 금융으로 대출 중개 범위를 넓혀 플랫폼 관련 서비스를 다양화하는 것이 향후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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