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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왕산지구 개발사업' 한화건설과 분쟁속 기존 PF 차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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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용인 왕산지구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더다올이 2621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조달한 자금은 기존에 토지 확보와 사업비 마련을 위해 빌린 대출을 상환하는 데 사용한다.


이 사업은 장기간 지연되다가 최근 시공사를 선정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한화건설과의 사업·시공권 분쟁으로 추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공사비 확보를 위한 7000억~8000억원 규모의 본 PF 조달이 성사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다올은 최근 금융회사들로 구성된 대주단으로부터 2621억원의 PF 대출을 받았다. 대출 만기는 6개월이지만, 만기를 추가로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대주단으로는 NH투자증권, 메리츠금융증권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다올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왕산리 산 25번지 일원 모현지구 도시개발 사업을 위해 설립된 시행사다. 현진에버빌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사업 부지는 총 36만4000㎡ 규모로 주거단지와 공원, 녹지, 하천, 도로 등이 포함된다.


조달한 자금은 기존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된다. 더다올은 토지비와 초기 사업비 등을 조달하기 위해 2020년 지난해 4월 용인그린알파주식회사, 용인그린베타주식회사, 용인그린찰리주식회사와 2420억원 규모의 한도대출 약정을 맺었다.


왕산지구는 2008년 도시개발 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사업이 계속 지연됐다. 지난 2014년 경기도가 사업성 제고를 위해 용적률을 당초 200%에서 230%로 상향해 사업을 승인해, 주택공급 규모가 기존 2925가구에서 3750가구로 늘어났다. 하지만 주택경기 부진 등으로 다시 사업성이 악화하고 시행사가 부실화되는 등의 이유로 사업이 최근까지 미뤄졌다.


약 13년간 지연되던 사업은 최근 시공사를 선정하는 등 다시 급물살을 타고 있다. 더다올은 지난 2월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도급계약 금액은 7118억원으로 대형 개발 사업에 속한다. 교보자산신탁의 관리형 토지신탁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한화건설과의 분쟁으로 사업이 다시 지연될 공산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존 시공사였던 한화건설은 시공사 선정 가처분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상태다. 법원은 더다올에 한화건설과의 도급계약 해지 통보 효력을 정시시키고, 제 3자와의 도급계약 체결 및 공사 이행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 때문에 공사비를 확보하기 위한 본 PF 조달이 이뤄질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더다올이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약 7000억~8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계획 중이지만, 시공사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용인 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왕산지구 개발의 사업성이 크게 개선됐다"면서 "한화건설과의 분쟁이 순조롭게 조정되면 본 PF 조달도 빠르게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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