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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속으로] 제이콘텐트리, 극장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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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상승한 백신 접종률과 함께 제이콘텐트리 주가도 ↑
올해 1분기 방송 부문 실적 기대치 넘어섰지만…역기저 부담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한 백신 접종률과 함께 제이콘텐트리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극장과 방송 부문 모두 호재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가 크지만 우려도 뒤섞인 상황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한 달간 제이콘텐트리의 주가는 17.59% 상승했다. 지난 1일엔 올해 최고치 5만7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로 인한 부진 속에서 주가가 2만200원까지 떨어졌지만 두 배 이상 반등한 셈이다.


제이콘텐트리의 상승 곡선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성과와 일치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인구대비 1차 접종률은 23%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만 해도 7.8%에 불과했지만 3주도 채 되지 않아 3배 가까이 접종률을 끌어올린 것이다.


침체됐던 메가박스…부진 벗어날까


제이콘텐트리의 극장 메가박스의 부진이 해결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국상영관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극장 관객 수는 전년 대비 74% 감소했다. 하지만 이러한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글로벌 배급사들도 한국에서의 주요 콘텐츠 개봉 일정을 확정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분노의 질주9’이 개봉됐다. 이어 ‘블랙위도우’, ‘베놈’, ‘이터널스’, ‘스파이더맨’ 등 지난해 개봉하지 못한 대형 영화들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것을 넘어 내년까지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극장 관람객은 2019년의 90%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평균티켓가격이 20% 상승했고 인건비가 30% 감소해 영업이익률 개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 극장 회복이 가시화됐다고 보긴 힘든 상황이다. 조태나 흥국증권 연구원은 “대작이 개봉되지만 상반기 내에 쉽게 좋아지기 어려울 것”이라며 “4분기 기준 박스오피스의 70~80% 수준 정상화를 가정하면 의미 있는 실적은 4분기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산업이 성장하면서 OTT와 영화관 동시 개봉하는 작품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피해에 대한 반등이 끝난 후 장기 시계열을 고려한다면 영화관은 좋은 선택지라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극장 대신해 제이콘텐트리 이끄는 방송…체력 강해졌다


극장을 대신해 현재 제이콘텐트리를 이끄는 것은 방송 부문이다. 해외 판매가 늘어나면서 방송 부문의 체력이 강해졌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수목 드라마가 고정적으로 넷플릭스에 판매되고 있으며 월화, 금토 드라마의 해외 OTT 판매도 이어지고 있다. 오 연구원은 “중국 OTT가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면서 한국 드라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해외 판매 매출은 2019년 624억원에서 지난해 858억원으로 늘어났고 올해도 1288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방송 부문은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성과를 냈다. 제이콘텐트리의 1분기 방송 부문 영업이익은 130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이는 제작사의 한 해 현금흐름을 책임지는 텐트폴 드라마 ‘시지프스’의 제작비가 200억원대로 대폭 증가하면서 마진폭도 확대됐기 때문이다. 또한 넷플리스에서 수요일 및 목요일 슬랏 동시 방영으로 인해 마진 상승에 추가적으로 기여했다.


물론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2분기 월화드라마 미편성으로 신작은 ‘로스쿨’과 ‘언더커버’와 부분 인식될 ‘알고있지만’, ‘월간집’ 뿐이다. 더군다나 이태원클라스가 지난해 엄청난 흥행몰이를 해 역기저 부담이 예상된다.


해외로의 직접 진출도 호재로 작용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지난 1일 제이콘텐트리의 종속회사 JTBC스튜디오는 미국 콘텐츠 제작사 WIIP(Word, Idea, Imagination, Productions)의 모회사 토네이도 엔터프라이즈 지분 80%를 1338억원에 양수했다고 공시했다. 토네이도 엔터프라이즈는 WIIP의 지분을 100% 보유 중이다. WIIP는 과거 디킨슨(Dickinson), 더미(Dummy) 등 작품을 제작한 바 있다.


신수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양수를 통해 제이콘텐트리는 미국 콘텐츠 제작시장의 선진 역량을 아시아 시장에 접목할 수 있게 됐다”며 “제이콘텐트리가 지니고 있는 지적재산권(IP)를 미국시장에 적용해볼 수 있는 기회로도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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