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7일 삼성전자에 대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지만, 올해 1분기 실적은 저점을 통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3000원을 유지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7% 증가한 80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2% 감소한 7조500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영업이익의 감소가 예상되지만, 이를 지나면 D램과 파운드리가 전사 실적의 반등을 이끌어가기 시작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D램은 유통 재고 건전화, HBM3e 사업 본궤도 진입으로 인해 올해 2분기부터 실적 반등에 나설 것"이라며 "파운드리는 엑시노스와 CIS 가동률 상승에 따라 영업적자가 축소되기 시작할 것이다"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단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2025년 PER(주가수익비율) 11배(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의 밸류에이션이 주가의 추가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 시점부터는 삼성전자D램의 체질 개선(HBM 확대, DDR4 축소)과 파운드리 2nm 신규 고객 확보에 투자 포인트를 맞추고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